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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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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153회 작성일 2007-10-23 13:59

본문

떠나고 싶은 시월

淸 岩 琴 東 建

코발트 빛 하늘 풍요의 들녘
흔들리는 코스모스 물결 따라
어디든 떠나고 싶다

사리사욕 다 벗어버리고
새처럼 구름처럼
발길 닿는 그곳까지 날고 싶다

산새 소리 풀벌레울음 감싸 안으며
육신 가득 자연을 품으며
저 지평선 넘어 떠나고 싶다

살아도 흥이 없는
내 어깨의 무거운 짐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그곳에
나만의 세상 만들고 싶다



2007년 10월 6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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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험한 인생길 걷다가보면 누구나가 다 한번쯤은
훌쩍 속세를 벗어나고픈 충동에 휩싸일 때가 있지요.
시심을 캐는 일을 흥으로 여기소서, 금 시인님.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발트 빛 하늘 풍요의 들녘
흔들리는 코스모스 물결 따라
어디든 떠나고 싶다.>
저도 그러합니다 정처 없이...,
마음 할 뿐! 그러지 못함이 운명인지
그런대로 현황에 순응하는 자신에 칭찬을 주면서...,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살아도 흥이 없는 어깨에 무거운 짐만 쌓이시나요 금시인님
ㅎ 저도 그런데요 이 가을병<?>을 어찌 치유할까나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처럼 구름처럼
발길 닿는 그곳
그 곳의 여정이 아름다움을 알기에
이렇게 자판을 두드려봅니다.
만들어 가는 과정에 우리가 있음에~~~~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금동건시인님도 똑 같으시고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을 하며
하루을 지혜롭게 대처하며 살고 있나봅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날 그냥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이 없다면 사람의 길이 아니겠지요.
늘 흥을 잃지 않으실 것 같은 시인님..
가을남자가 되셨군요..
가을은 아름답고도 몹쓸 계절인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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