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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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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89회 작성일 2007-10-31 14:25

본문

시월의 마지막 날에

淸 岩 琴 東 建

홍엽으로 둘러쓴 나뭇잎에
이슬이 춤을 춘다

대롱대롱 힘겹게 앉아
나뭇잎의 처지를 듣는다

바스락 횅하니 스치는
한 조각의 낙엽

이리 저리 사람의 발길에
갈기갈기 찧어지며

사방천지 헤쳐지는 신세
아는지 모르는지

먼 산은 인산인해의 상춘객에
몸살을 앓으며

시월의 마지막 날은
그렇게 힘겹게 지나간다


2007년 10월 31일 作
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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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금 시인님의 일상에서 요즘 자주 마주치는
도로에 구르는 낙엽을 보고 시상을 곱게 얹으신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부터 동짓달이네요.
겨울 기분입니다. 나무도 잎 내려 겨울준비
우리네 사람도 겨울준비 해야 하는데 아직 하려는 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 마음만 서 둘을 뿐, 그러나 묵묵히 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월의 마지막 밤 무엇을 기억하냐고 묻는 노래가 들려옵니다. 접히는 마음과 펴지는 마음 속 종이접기는
인간이 되어 낙엽 떨어진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에`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워도 채워도  텅빈 마음이었는데
어제 친구가 시월의 마지막 밤이 간다고
메세지 받고  위로 받았습니다.
나이가 먹어도 마음은 이십대 인가 봅니다.
시간이 시계속으로 흐르는게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 하면서...
고운 글 머무르다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짓밟히는 10월의 마지막 날,
눈 덮일 거리와 꽃 피어날 봄까지 생각나게 하시는 글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만끽하시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이선돈 시인님
전 * 온 시인님
장대연 시인님
목원진 시인님
최승연 시인님
이순섭 시인님
이미순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고맙습니다
이제 낙엽 떨러지는 철
청소부들의 시련이 온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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