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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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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813회 작성일 2007-11-07 18:02

본문



너와 나 말할 수 있음에 행복하구나
내 할 말 있어도 모르는 사람에게 할 수 없고
너에게 쉬 건넬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연한 풀잎 같은 말
억센 칡넝쿨 같은 말
마다치 않고 들어줌에 나 편하구나



네 귀는 단 말 쓴 말
척척 받아드려 소화시킴에 존경스러
너도 나에게 하고 싶은 말 하려무나
나도 열심히 들어주고 소화시켜
내 몸의 자양분으로 삼으련다



내 맘이 공허하고 근심이 가릴 때
너를 바라보며 말을 건네면
너의 두 예쁜 귀로 쏙쏙 들어주고
또 너의 몸에서 변화되 나온
소중한 말 한마디 유심히 듣고
가을 달빛이 밟고 지나간 낙엽길 따라
너와 함께 밟으며 따라간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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