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사계<四季>/작품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9건 조회 1,419회 작성일 2007-11-08 01:10

본문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5 박정해作/불꽃의 정원

-사계<四季>-

6월의 숲
고개숙인 소녀머리에 꽃묶음
나뭇잎이 떨어진다
낙엽의 전주곡 안개로 묻히고
흰 눈밭에 적어보는
고독한 악상의 기호들
수평날개 조종간을 당기는
비행사의 구름장 밑으로 봄이 오고
물양귀비 꽃줄기는
땅끝으로 땅끝으로 뜨겁게 뻗어내린다
수천피트 상공의 서리도 녹아내린다
한여름 소나기의 빗방울로
깨어나는 목초지
가던 길 돌아보는 꽃수레 미는 소녀는
어느덧 눈 내리고
그리운 여인이 되어간다

2007.화가시인 박정해







추천1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던 길 돌아보는 꽃수레 미는 소녀는
어느덧 눈이 내리고
그리운 여인이 되어간다"
세월의 뒤안길 사계(四季)가 만든...
아름다운 음악, 고운 노래 즐감하고 갑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 정원을 묘사한 한 폭의 그림만으로도,
잔잔하게 현을 타고 흐르는 선율만으로도,
농익어가는 늦 봄의 시향 가득한 싯귀만으로도
매양 머물고 싶어지는 불꽃의 정원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키 준수한 얼굴에 수심친 얼굴로 벗은 안경 왼손에 쥔 헤르만 헷세가
6월의 숲에서 걸어나오고 있습니다. 멀어진 호수가에 앉아 있는 소녀 머리에 묶은 꽃다발 떨어져 호수가 맴도는 물오리 꽃다발 향기 맡고 헤엄쳐 다가옵니다. 소녀는 낙엽 떨어지는 가을날 헷세가 줄곳 머물렀던 호수가 보이는 이 층 방에 놓인 피나노에 앉아 四季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낮은 음에 눈이 내려 피아노 건반에 쌓여 소녀는 가녀린 손으로 쓸어 모아 햇빛 쏟아지는 창가에 다가가 창밖 하늘 높이 휘날려 보냅니다. 四季의 피아노 연주 끝 찾아온 소녀의 얼굴 빛 보다 맑은 봄이 다가와 순수의 물빛 오른 소녀는 영근 가슴 빛 보다 짙은 농도에 녹아들어
한 여름 소나기에 전신 내맡기고 헷세가 거닐던 오두막집 초원에 걸어가고 있습니다. 헷세가 그립다 잡아주지 않은 손에 아쉬움 더해와 눈 내리는 날 찾아 왔지만 헷세가 걸어간 길 되돌아 봐도, 헷세가 걸아간 눈 발에 소녀의 발 묻고 걸어가련만 헤세 긴 보폭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장의 짧음에 눈은 내려 움푹 패인 눈발을 묻고 있습니다. 겨울 햇빛 앙상한 나뭇가지 피해 눈밭에 내려 숨을 쉬고 못내 아쉬움에 몸서리친 소녀의 몸짓 성숙한 여인이 되어 헷세가 남기고 간 四季가 둥근 회전한 안경을 만지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四季 불꽃의 정원에 흐르는 음악과 함께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애자님의 댓글

최애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푸른 그리움을 안겨주시는 글에 취해
한 걸음 한 걸음 끝도 없이 거닐고 싶군요.
아름다운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간탐구에 전 생애를 바쳤던 헷세를 흠모한 전혜린,그녀처럼 불꽃같이
살고팠던 내 생의 정원에 다 태우지못한 고뇌가 시가 되어 문우님들을 만납니다 자 함께 타올라요 불꽃의 정원으로 빙긋이 웃으며 오세요 최애자,박태원,이순섭,장대연,금동건,이정희,최승연,목원진,신의식,이월란,전온시인님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4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4
공원 스케치 댓글+ 7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95 2008-11-07 7
53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36 2008-10-30 7
52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90 2008-10-23 11
51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931 2008-10-16 10
50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64 2008-10-06 6
49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59 2008-09-26 4
4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975 2008-09-13 5
47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957 2008-09-08 6
46
병속의 여자 댓글+ 7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09 2008-08-16 8
45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11 2008-08-01 5
44
파티가 끝나고 댓글+ 5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954 2008-03-03 5
43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33 2008-03-01 6
42
남자 댓글+ 12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17 2008-02-06 11
41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74 2008-01-27 9
40
숲에서 이별 댓글+ 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46 2008-01-19 8
39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11 2008-01-09 10
38
댓글+ 10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50 2007-12-31 9
37
궁녀<宮女> 댓글+ 4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57 2007-12-10 5
36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02 2007-12-01 11
35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10 2007-11-21 8
34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94 2007-11-13 5
33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50 2007-11-10 11
열람중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20 2007-11-08 12
31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86 2007-11-01 12
30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21 2007-10-27 3
29
토기 굽는 남자 댓글+ 4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48 2007-10-21 1
2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41 2007-10-14 0
27
부석사에서 댓글+ 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95 2007-10-12 0
26
그 노래 댓글+ 10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94 2007-10-06 0
25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33 2007-09-29 0
24
풍경화 댓글+ 6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23 2007-09-21 0
23
화가 댓글+ 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79 2007-09-13 0
22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55 2007-09-04 2
21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0 2007-08-28 2
20
천년의 그리움 댓글+ 6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74 2007-08-23 1
19
돌지않는 풍차 댓글+ 9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861 2007-08-13 1
1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74 2007-08-02 2
17
서커스 댓글+ 7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23 2007-07-26 1
16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72 2007-07-17 0
15
물의 길 댓글+ 10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04 2007-07-1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