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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71회 작성일 2005-09-13 02:11

본문


           


        환 청



                                                  박란경






바람을 따라 먼 회상의 길 떠났다




기억의 순례자는 바다 기슭을 돌아서

    바람이 이끄는 낯선

  들판의 그림자로 머뭇거리다

  사람들의 서늘한 가슴에

  빈 집 한 채 내려 놓았다




  한때 저처럼 자유롭고 

  금빛 활갯짓의 고운 날개는

  서러운 추억 속 재가 되어

  유유히 날아간다




기억의 꽃은 사람에게 향기로울 수 있다




  환청 이었을까

  사람은 꽃으로 피어 날수 있을까

    사람은 사람에게로 꽃이 되었다




  꽃의 노래였지

  노랑나비의 흔들리는 환청이었지

  우리는 무엇으로 꽃 피워

    향기로울 수 있을까




    꽃으로 이어진 환청의길

    우리도 찌들린 눈에  그리움 가득찬

    가난한 향기 피울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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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ODY><P><IMG style="WIDTH: 350px" onclick=window.open(this.src) hspace=0 src="http://clubimgfile.paran.com/sk101sk/bbs/2005/0913/1126552419_사진90.jpg" align=baseline> <IMG style="WIDTH: 350px" onclick=window.open(this.src) hspace=0 src="http://clubimgfile.paran.com/sk101sk/bbs/2005/0913/1126552419_사진61.jpg" align=baseline><BR>SPH-V4400 V 폰촬영/ 박기준.<BR><BR>  </P></BODY>
제가 아끼는 폰촬영의 작품입니다.
박란경 시인님의 시심에 넋을 잃고 있다가 떠오르는 그림이었습니다.
제 앨범에서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란경 선생님 이세상의 모든이는 전 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사랑이 있기에 꽃 향기 맡으며 전 살아갑니다..
박란경 선생님도 늘 건강하고 행복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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