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 같은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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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14회 작성일 2007-12-06 10:53본문
나이가 들어 고향 땅을 밟았다네
동심에 젖다 벅찬 가슴을 안았다오
지금도 들릴 것 같은 이 집 저 집의 웃음소리
여름날 저녁이면 활짝 열린 문안에
널찍하게 둘러앉은 식구들의 저녁 풍경...
이제는 이 세상에 계실 것 같지 않은 어른
쌀쌀한 겨울 날씨에 닫힌 대문마다
추억 하나씩 간직하고 기다릴 것만 같아
흩어진 사람 없어진 사람이 그립고
옛집도 아닌 손댄 집 모양이 어설퍼
없어진 길은 찾을 수 없고 새로 난 길은
낯이 설어 걷기가 불편한 고향 길...
오순도순 사이좋고 소곤소곤 재미나던 고향
타인이 살고 있는 고향 땅 내 집에도
의아한 눈빛의 사람 나를 살피는구나
추천4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들어 고향 땅을 밟았다네,>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저가 그러한 현황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12월29일로 정말 오랜만의 자란 곳을 들릴 예정입니다.
새해가 한 달 남지 않습니다. 여기 새로운 독감이 유행인데 조심하시기를...,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향도
정이들면
고향이라지요
아마
시인님의 나이쯤은
그리운 고향이 그리울때가 있겠지요 건안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이 무너지고
고향이 사라진지 오래지요.
현대인은 마음에다 고향을 세우고 삽니다.
조금은 서글픈 현실입니다.ㅎㅎ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은 늘 마음의 안식처였더랬습니다
그러나
정말이지 도로가 새로 나고
옛날 정겨웠던 이웃집들이 헐리워져 나간 자리에
우뚝 우뚝 들어선 아파트
그리고 낯선 이웃들의 얼굴들이
고향 찾은이들에게
타향같은 느낌을 주는 현실이 참 안타깝고
마음 아픈일들이지요
그래도 명절날에는 꾸역 꾸역 고향 찾아가니
고향의 명은 참 끈질기나 봅니다..
결코 잊을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내 고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