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12월의 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68회 작성일 2007-12-13 23:23

본문

12월에 홀로 숲 속 거니는 당신
달빛 흐르는 달무리에 고인 물로 얼굴 씻고
남들 앞에 좀처럼 보이지 않는 발도 씻어
숲 속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당신
찬바람 그대 가슴에 안깁니다.

이별은 싫다고 목 놓아 운지도 오래
이별의 숲은 바람에 닮고 닮아 텅 빈 공간 만들어
발 앞에 펼쳐집니다.
누구나 다가와서 앉았던 자리에 피었다 진 꽃잎 떨어져
수놓은 방석 발길 따라 깔아 놔 그대의 발자국 맞이합니다.

마지막 계절 걸친 끝 달이 싫다고 열 두 번의 긴 호흡 끝에
네 번 숨소리 가까스로 참고 트레이싱 페이퍼로 얼굴 가려 
12월 달력에 얼굴 묻어버린 당신
달력 기댄 벽 허물어 그대 달아준 힘대로
손에 온힘 주어 일직선으로 뜯어내려고 합니다.

하나에서 삼십 일 일까지 내비친 텅 빈 공간에
당신 얼굴 보이고 트레이싱 페이퍼 없이도 그릴 수 있는
눈 보다 큰 귀가 있고 귀 보다 작은 입이 있는
당신 얼굴에서 내 비치는 모습대로 잊혀진 얼굴 그리기 전
12월 달력은 소리 없이 밑으로 떨어집니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년의 4계,.... 겨울에서 시작하여 겨울로 막을 내리는 12월...
지난날을 보낼 때 마다 달력한장을 내려야 하는 지금 ...그때마다 추억이 노래가 되어 
가슴을 적시고 있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12월도  중반으로 치닫고
세월의  무상함이  어깨를  옥죄어 오는 날
12월의  노래가
더욱  스잔하게  합니다.
한살  더 먹고  주름 하나 더  늘고...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장 남은 달력이 2008년을 향해 달리고 있군요.
우린 숫자놀이를 좋아하지요. 점수,등수,연봉...등... 하지만 세월이나 나이를 헤아리는 숫자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고적하고도 아름다운 12월의 노래...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섣달이면, 스승도 달린다, 고 여기는
말하는 달이군요. 그래서인지 오가는 사람
여니 때보다 많고 각종 점포도 바쁜가 봅니다. 저의도
여정이 있어 둘레의 정리로 역시 뛰는 마음입니다. 시인님도
많은 학생 가르치고 학습을 돌봐줌에 바쁘시겠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86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2007-12-27 4
1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07-12-18 4
1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07-12-16 5
열람중
12월의 노래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2007-12-13 5
1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2007-12-09 3
1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7-12-07 6
1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2007-12-06 6
1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07-11-27 6
1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2007-11-25 4
1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7-11-24 6
1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2007-11-22 8
1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9 2007-11-17 9
1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2007-11-14 5
133
MISS 梁과 MISS 秋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2007-11-10 9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07-11-06 9
1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2007-11-05 4
130
MODEL & MOTEL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2007-10-31 7
1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2007-10-24 0
128
햇빛 찾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07-10-20 0
127
樂園莊 旅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2007-10-17 0
1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2007-10-16 0
1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2007-10-15 0
1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2007-10-13 0
1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07-10-10 0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2007-10-07 1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2007-10-02 0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2007-09-29 0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2007-09-27 0
118
가을이 오면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2007-09-21 0
1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007-09-18 1
1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2007-09-15 0
115
떨어진 눈물 댓글+ 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2007-09-14 0
1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007-09-12 0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7-09-11 0
1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2007-09-06 1
1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07-09-02 0
1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2007-09-01 0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2007-08-31 2
1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2007-08-30 0
1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7-08-28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