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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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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78회 작성일 2007-12-13 23:23

본문

12월에 홀로 숲 속 거니는 당신
달빛 흐르는 달무리에 고인 물로 얼굴 씻고
남들 앞에 좀처럼 보이지 않는 발도 씻어
숲 속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당신
찬바람 그대 가슴에 안깁니다.

이별은 싫다고 목 놓아 운지도 오래
이별의 숲은 바람에 닮고 닮아 텅 빈 공간 만들어
발 앞에 펼쳐집니다.
누구나 다가와서 앉았던 자리에 피었다 진 꽃잎 떨어져
수놓은 방석 발길 따라 깔아 놔 그대의 발자국 맞이합니다.

마지막 계절 걸친 끝 달이 싫다고 열 두 번의 긴 호흡 끝에
네 번 숨소리 가까스로 참고 트레이싱 페이퍼로 얼굴 가려 
12월 달력에 얼굴 묻어버린 당신
달력 기댄 벽 허물어 그대 달아준 힘대로
손에 온힘 주어 일직선으로 뜯어내려고 합니다.

하나에서 삼십 일 일까지 내비친 텅 빈 공간에
당신 얼굴 보이고 트레이싱 페이퍼 없이도 그릴 수 있는
눈 보다 큰 귀가 있고 귀 보다 작은 입이 있는
당신 얼굴에서 내 비치는 모습대로 잊혀진 얼굴 그리기 전
12월 달력은 소리 없이 밑으로 떨어집니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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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년의 4계,.... 겨울에서 시작하여 겨울로 막을 내리는 12월...
지난날을 보낼 때 마다 달력한장을 내려야 하는 지금 ...그때마다 추억이 노래가 되어 
가슴을 적시고 있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12월도  중반으로 치닫고
세월의  무상함이  어깨를  옥죄어 오는 날
12월의  노래가
더욱  스잔하게  합니다.
한살  더 먹고  주름 하나 더  늘고...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장 남은 달력이 2008년을 향해 달리고 있군요.
우린 숫자놀이를 좋아하지요. 점수,등수,연봉...등... 하지만 세월이나 나이를 헤아리는 숫자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고적하고도 아름다운 12월의 노래...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섣달이면, 스승도 달린다, 고 여기는
말하는 달이군요. 그래서인지 오가는 사람
여니 때보다 많고 각종 점포도 바쁜가 봅니다. 저의도
여정이 있어 둘레의 정리로 역시 뛰는 마음입니다. 시인님도
많은 학생 가르치고 학습을 돌봐줌에 바쁘시겠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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