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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에 대한 단상 > - 한라건설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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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2,696회 작성일 2007-12-14 09:36

본문

늦은 저녁 종로거리에서 친구를 만나 시장기를 달랠까 돌아다니다 생고기를 연탄불에 구워먹는 전문점이란 간판에 이끌려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자리를 잡고 앉아 음식이 나올 때를 기다리다 연탄에서 올라오던 불길 속으로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났다.

구공탄이라고도 불리는 연탄은 구멍이 많을수록 화력이 좋았기 때문에 9공탄에서 19공탄을 지나 22구공탄으로 진화했는데도 불구하고 불을 붙이는 데 약 삼십 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을 꺼뜨리지 않으려고 여간 공을 들이던 게 아니었다. 그러다 예기치 않던 사고가 터져 한 밤중에 이웃집에 불을 빌리러 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러면 잠결에도 일어나서 기꺼이 불씨를 빌려주던 이웃의 훈훈한 사랑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곤 했다.

겨울이 오기 전 김장 몇 항아리 땅에 묻어 놓고, 연탄 수백 장 들여다 쌓아놓고 나면 겨울 걱정 끝인 집이 있었는가 하면, 가난으로 끼니를 연명하던 주인이 새끼줄에 달랑 묶어 데려온 연탄은 아궁이 속에 들어가면서부터 연탄구멍 조절개로 인해 숨통이 조여지면서 주인의 운명을 고대로 빼닮기도 했다. 또 연탄 값이 아까워 불구멍을 막아대는 엄마와 몰래 부엌에 들어가서 불구멍을 세게 돌려놓던 가족들 간의 불구멍 잡기 놀이는 가난이 숨죽이는 그 날 까지 계속 되던 술래잡기였다.

그런데 연탄은 어찌나 격식 차리기를 좋아했던지 언제나 삼발이라는 도구를 왕관처럼 올려놓은 후에라야 앙증맞은 뽑기 국자도 올라앉고, 커다란 곰 솥도 올라앉는다. 삼발이를 올려놓은 연탄불 위에서라야 밥도 짓고, 찌개도 끓고, 오징어도 구워지고, 가래떡도 굽고, 아프신 할머니를 위한 약도 다릴 수 있던 것이다.

연탄을 땐 방바닥의 장판이 새까맣게 타버린 아랫목에 추위에 얼어버린 손과 발을 넣으면 간지럽기도 했다. 나보다 늦게 귀가한 가족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윗목으로 비켜나는 가족 간의 사랑, 형제들 간의 자리다툼으로 이불속에 모여 있던 발들의 꼼지락거림 등 연탄불을 땐 아랫목에서 피어나던 가족 간의 사랑이 깊어져간 것은 시커멓던 연탄이 벌겋도록 열을 올리며 제 몸 불살라 아무개 씨네 가족들에게 온기와 사랑을 전해주고 하얗게 변해가던 그 연탄의 보이지 않는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추운 날 어머니의 수고를 덜어드리려고 부지런히 나가 연탄을 살그머니 갈고 들어왔는데, 그것도 모른 채 어머니는 한 밤중에 일어나 아궁이 위에 거만하게 올라앉은 무거운 물솥을 내려놓고 연탄불을 갈려다 연탄불이 갈려있는 것을 보고는 ‘누가 갈아놓았지?’ 분명 여러 자식 가운데 누가 범인일까, 범인 아닌 범인을 생각하느라 행복한 밤을 보내는 엄마 모습을 달님이 시샘하기도 했다.

이렇게 고마운 연탄이었지만 방바닥이 미지근해지면서 연탄이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장송곡을 불러도, 한 번 뜨끈한 이부자리에 누운 몸을 일으키려면 어김없이 게으름이 꽃을 피웠다. 추운 겨울밤 눈발이라도 날릴라치면, 형님먼저 아우먼저 연탄을 갈 기회를 서로에게 양보심을 가르치던 연탄이요, 자매지간에 동전 몇 닢에 노동을 팔고 사는 경제 공부도 시킬 줄 알던 연탄이요, 신혼부부의 사랑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해 주던 연탄이었다.

또 아래에 있던 연탄이라고 늘 아래에서 짓눌려 있는 것도 아니요, 위에 있는 연탄이라고 늘 위에서 군림하는 것도 아니었다. 위에 있던 연탄은 일정한 시간이 되면, 연탄국가의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띠고 아래로 내려가서, 위의 새 시대를 연 연탄을 위해 기꺼이 밑불이 되어준다. 이렇듯 역지사지의 이치를 가르쳐주기도 하던 연탄이었다.

방에서 연탄불을 갈러 나올 때는 달팽이가 기어가는 속도보다도 느린 걸음으로 기어 나와서는 연탄불을 갈고 뛰어 들어가려던 시점에 맞닥뜨리는 어려움이 있다면 바로 달라붙어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연탄을 대할 때였다. 죽음 뒤에도 차마 갈라서지 못하고 부둥켜안은 연탄은 무쇠칼로 갈라야만 떨어졌다. 이런 연탄의 사랑은 배고픈 날 붕어빵을 먹어치운 형아 보다도, 숙제 공책으로 비행기를 만들어 날려버린 동생보다도 더 얄미운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보다 더 괘씸했던 건, 연탄집게로 연탄을 집어 올리다 아궁이 안에서 깨져버리는 경우이다. 너무 타버려 연탄집게로 건드리자마자 아궁이 속에서 바스라진 연탄은 금지옥엽 키운 무남독녀 외동딸도 아니건만 불면 날아갈세라, 쥐면 터질세라 연탄집게로 연탄을 조심조심 집어서는 살금살금 모시고 나가야 했다. 모시고 나가다 마당에다 떨어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빗자루에 삽질까지도 요구되었다. 그래도 임무를 완수하고 나면 방으로 냅다 튀어 들어가는 폼이 뒷간에서 빗자루 귀신을 만난 것보다도, 꿩을 낚아채는 보라매보다도, 붉은 천을 만나 질주하는 투우보다도 더 맹렬하고 재빨랐으니, 삼십육계 줄행랑을 몸소 익히는 날렵함마저 엿보였다.

구멍을 다 열어놓으면 오래 못가 다 타버리고, 너무 많이 막으면 불이 붙기도 전에 꺼져버리던 연탄불 하나에도 이렇게 공을 들여야 하는 법이니, 감정을 가진 사람을 상대 하는 데는 그 보다 더 큰 공을 들여야 하는 거 아닐까? 연인간의 사랑이든 가족 간의 사랑이든 너무 많이 열어 태우면 달라붙고, 너무 사랑을 주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버리는 사랑의 불씨에도 중용의 도를 지켜야 할 것이다.

자신을 불사르고 사그라든 연탄은, 자식들을 위해서 당신들의 삶이 사그라진다는 의식도 없이 자식들을 위해 불사르며 살아오신 부모님들과 어쩌면 그리도 닮았던지. 연탄의 삶이 어찌 여기까지 일까. 희한한 것이 연탄 나름대로 가진 무게가 제 역할을 마치고 나면 가뿐해 진다는 것이다. 인생도 열정적 삶을 마치고 나면 가진 거 모두 다 툴툴 털어주고 가볍게 이승을 떠날 줄 알아야 하는데, 제 몸 불살라 태우고 난 후에도 낯모르는 누군가가 행여 빙판길에서 낙상(落傷)을 당할까 싶어 바닥에 뽀얗게 분칠된 몸 부서져 내리는 고귀한 삶을 닮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어제를 아련히 추억하던 연탄 불꽃 위에는 어느새 생고기가 고소하게 지글거리고 있었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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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공탄이 이제는 22공탄이 되었군요.
몇십 년 전 서울에서 생활할 때 연탄과 끊을 수 없는 나날을
보내왔었습니다. 고맙기도 하지만 다루기 서툴면 가스중독의 죽음도 있어서
정말 조심히 다루어야 하는 연탄입니다. 그러나 고마운 연탄입니다. 근래에 원윳값이
자주 올라 우리 생활 전반에 크나큰 영향을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 연탄은 국산이니 우리의 삶에
귀중한 화력 연료로써 많이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연탄이여 고맙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소상한  추억까지  꿰고  계시는 이은영 작가님,
연탄의  추억을    격으셨나요?    연대가?ㅎㅎㅎ
믿어지지가 않네요,ㅎㅎ
언제 그런 것 까지.....  참으로  박식도  하십니다.
소중한 때의  추억을  살려 주시니  고마워서  해 보는 소립니다.

연탄불 위의  생고기가  사실은  군침이  돕니다.
언제.....

강현분님의 댓글

강현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작가님 덕분에 저 또한 잠시 추억속에 묻혀봅니다.
신혼.월급날이면 항시 연탄과 쌀먼저 사서 살림준비를 했었지요.^^
지하실에는 항시 연탄이 가득(아랫방,윗방,주인,우리방),오해와 다툼을 위해 서로 각자의 연탄을 표시하기도 ^^
어려웠던 날들이지만 문득,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5년 3월 등단 작품으로 대신합니다....   
[연탄, 추억의 불꽃]

                        詩 / 金 錫 範


겨울이 오면
텅 빈 구멍 속 붉은 사랑,
어릴 적 추억, 한두 평 남짓 구들방의 훈기,
어머니의 포근한 사랑 솟구친다.

땅도 서러움도 얼어버린 언덕배기,
경운기, 리어카도 발을 놓아버린 그 길,
새끼줄에 검은 머리 묶인 채 
여윈 손길 따라 뒤뚱거리며
겨울의 따스함도 고갯길 오른다.

고방에 차곡차곡 쌓인 연탄,
한겨울 겨우살이 장만,
추위걱정 씻은 듯 녹아내리고
바라만 보아도 훈훈한 기운.

장작불 아궁이, 구공탄에 밀려나고
새벽녘, 거친 손, 허리 굽은 부스럭 소리,
연탄을 가는 어머니의 정겨움이
새벽을 달구며, 잠은 깊어만 간다.

이제는 추억으로
선술집, 연탄불 석쇠 앞에
잔을 기울며, 밤을 부딪치며
삶의 얘기로 깊어가는 겨울밤,
타다 남은 연탄재처럼 하얗게 지새운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작가님께선 저의 글에서 당치도 않은 <천재성>을 운운하셨지만, 전 이 작가님의 글을 대할 때마다 샘이 납니다..^^*
너무 박식하시고, 너무 매끄럽고, 너무 재밌고, 너무 술술 읽히면서도 낱말 하나 하나가 콕콕 박혀 오거든요..
긴 글이지만 늘 1분만에 읽어버린 느낌이지요.
연탄으로 따끈따끈해진 아랫목에 봄비 내리는 날, 요를 깔고 엎드려 만화책을 보는 기분... 아시지요? ㅋ
전 저희 엄마가 애용하시던 그 <번개탄>이란 것이 늘 신기했었지요. 얇삭한 미니 연탄같이 생긴 것 말이예요..
꺼진 연탄불도 단숨에 활활 태워버렸답니다.
골목마다 연탄을 나르시던 아저씨들도 생각이 나구요.. 저의 남편은 그 시커먼 연탄 때문에 엉덩이에 화상을 입을 뻔 했다고 아직도 우려먹는 신혼의 추억이기도 합니다. 연탄아궁이에 코를 박고 죽어간 해피라는 흰복슬 강아지가 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고 나서 많이 놀랐답니다. 사진에서 가진 인상과는 많이 다르셨거든요.
훨씬 예리하시고, 철두철미하신 인상이었답니다. 그래서 저런 짜임새 있는 글이 나오시나 합니다.
오늘도 많이, 실컷, 즐감하고, 배우고 갑니다.
건강하시구요, 매일 행복하시길요.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가게에도 연탄을 사용하는데 시인님의 글을 읽고 연탄에 대한 애정이 한층 깊어질 것 같습니다.^^*
연탄이 부모님을 닮았다는 시인님의 말씀이 마음 깊이 새겨지며...^^*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은영 작가님의 글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 하나 있는데,
우리 이 작가님의 기억력은 과연 수치화하면 얼마나 되는걸까? 입니다.
매끄러운 필치로 술술 풀어내시면서도 과거에 대한 회상은 컴퓨터 수준이고요.
연탄에 대한 기억을 어찌 그리 소상하게 묘사하고
어찌 그리 생생하게 증언하시는지.... 감탄입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언덕배기를 힘겹게 오르던 리어카에 얼굴 까만칠 하고
추운 겨울에도 콧등에 땀을 흘리시던 연탄 배달부 아저씨의 뒷 모습도 생각나고,
겨울이면 어김없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던 연탄가스중독 등,
따뜻하면서도 아픈 이야기들이 또 있겠지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
**********************
전 * 온 시인님,
한라건설 사보실에서 원고 제의를 받았는데,
테마주제를 '연탄'이라고 주워졌습니다.
그래서 글을 다 쓰고 보니,
연탄불 위의 생고기가 저도 군침이 돌더라구요~~ ㅎ!
언제~~~~......
재치만점의 댓글, 고맙습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현분 시인님,
알콩달콩했던 신혼 시절을 떠올리게 해드렸으니,
저 어깨 좀 들썩거려도 되겠지요? ㅎ~^^*
늘 고운 詩 감상 잘하고 있답니다. 꾸벅!! ^^*

******************
김석범 시인님,
오늘에서야 김시인님의 정말 귀한 등단작을 접합니다.
게으름을 용서해주시겠지요? ^^*
귀한 작품을 올려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ㅎㅎ~~,
감히 황송해서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이월란 시인님이야 말로
눈빛이 예뻐서 좋았답니다.
사실 그날도 많이 쑥스러워서 제대로 말씀도 못 건넸어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말이예요.
그래서 돌아서서 주방에서
깔끔 떠는 척만 하다 왔구요. 히!! ^^*

***************************
정유성 시인님,
조만간 연탄을 주제로 한 그림과 시가 올라오겠지요?
기대하고 있으렵니다.ㅎ~!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시인님,
이럴 땐 笑而不答이 최고겠지요?
미소로 대신하고 갑니다. ^^*

****************************
흔적 남겨주신 분들,
일요일 아침이라 아직 잠결에 있으실 거라 추측되는 시간입니다.
일어나시면 상큼하게
사과 쥬스, 키위 쥬스, 파인애플 쥬스, 홍삼차, 커피, 모과차, 유자차 대령하고 있겠습니다.
참, 김석범 시인님 커피 15잔은 별도로 준비해 두었으니, 오늘 아침엔 과일 쥬스가 어떠세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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