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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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007-12-16 14:31본문
너를 사랑하기에 달려가고 싶다
참고 또 참아 잊으려 하다 잠 못 이루는 밤
너무 사랑하기에 멀리 하려는 내 마음
내 발끝 손끝마다 저리도록 그립고
시선의 끝은 오직 너에게로 향하지만
차마 떠남이 무서운 것은 이별 뒤에 오는 공허함
지구에 종말이 온 듯 좌절과 체념의 구름 가리고
캄캄한 밤에는 긴 한숨으로 달래다
태양이 작열하는 한낮엔 몽롱한 초췌의 모습
이별은 무서워 떨리고 두렵다
엄습하는 고독과 적막에 견디다 못해
광풍에 휘몰리며 황량한 벌판에 버려진다
만남의 환희는 위장된 이별의 눈물
타들어가는 촛불처럼 안타깝고 뜨겁게
진심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어도
무서운 이별이 싫어 얼굴을 가리고
멈춰 서다 뒤돌아보며 하염없이 걷는다
추천4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글[ 이별은 무서워]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별은 정말 무섭더군요.
진정한 사랑의 깊이를 전해 주는 단 하나의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를 쓰는 시인들에겐 잔인한 이별도 꼭 거쳐보아야 할 소중한 경험인가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명 이별은 무서운 겁니다.
후폭풍이 더 두렵지요.
핵폭발 후 엄습해 오는 검은 후폭풍 같은...
머물러 갑니다. 백원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