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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0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007-12-31 16:03

본문

-길-

흰 눈발의 평원
검은 연기를 물고 기차가 달려간다
깊은 고독의 크기로,
누군가
발랄라이카를 연주한다
옛날 옛적
꽃잎과 모자를 날리는 힘센 바람이 있었다고
멈추지 않는 발로 바람이 된 아이
마지막 커피잔을 비우며
신문의 활자에 가늘게 눈을 뜬다
낯선 둥근 지붕의 집앞을 배회하는 순록들
우수의 풍경끝에 매달린
붉은 해도 떨어지고
기차는
서쪽 구릉 고원지나 산맥을 넘어간다
북극 제비갈매기 차창에 가까운
당신에게로 가는 길
시린 무릎에 담요를 덮는 밤에
잠들지 않는 별 하나로
당신도 희디 흰 얼음강 건너 마중 오는가

시인화가 박정해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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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사다난했던 2007년도를 보내며 밝아오는 새해에
시사문단 발행인님을 비롯 문우님들 문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리고요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기차 무임승차하여 2008년의 들판으로 같이 가봅니다~
아주 잘 탔습니다.ㅎ 시어들이 유화의 붓질자국처럼 가슴결을 따라
깊게 깊게 자리합니다. 좋은 시 즐감했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저 기차를 타면 내일 2008년을 향해 도착할 수 있겠죠/
아름다운 풍경과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고운시어들과
고단한 날개 접고 잠시 쉬어갑니다.
박정해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상적인 그림 만큼이나 아름다운 글입니다.
복된 새해 맞이하시고, 건강하시며, 소망 이루시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뵐 때까지 행복하세요 박정해 시인님...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차가 마치 동화속이나 영화 속의 환상적인 모습같네요..^^
그림과 시가 잘 어울리는 시입니다. 조금은 환상적이고 그로테스크하기도 하고... 그 속에서 무한한 상상의 길을 걸어갑니다! 내가 가는 끝모를 길에 누군가 마중해오는 이 있다면 정말 행복 그 자체일테니까요...
좋은 그림과 시와 노래 감사합니다!!! ^^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 함께  2008년으로 가는 폴라 익스프레스에 무임승차하십시오 우랄산맥도 넘고 바이칼 호수끝에 그대가 머리칼 날리며 서있어준다면
고단한 여정에...또 사랑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걸어가고 달려가는 길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바람 물결이 간혹 인간의 냄새를 물고 물씬 풍겨오기도 합니다. 추위에 이겨내지 못하고 품어나오는 입 속 하얀 마음의 성에는 암스트레담 역에서 내린 사내에게 금발 여인의 긴 머리결이 바람을 일으켜 가벼운 무서움을 일으켰다 사라집니다.
`어디로 가시나요?` 얼어들어간 입 주위 물음에 `pardon me` `어디에 가시나요?` 재차 물었습니다. 들고 있는 가방 끈이 조여들고 있습니다.
`헤이그` 이곳 시각은 오전 09시 51분 12초 입니다. 금발 여인은 조여드는 끈 있는 검은 가방을 팔에 끼었습니다. 출발하는 기차를 바라보고 금발 여인은 가는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길` 잘 감상하였습니다. 새해 무자년에 복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모든일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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