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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둥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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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77회 작성일 2007-12-31 16:19

본문

껌 둥 아

淸 岩 琴 東 建

껌 둥 아
길거리 버려진 너 가
내 품에 안겨진 날이 가을날이었니

그때 너의 모습은 먼지 투 성에
젖 냄새 풀풀 풍기는 아기였지
내 볼을 빨며 유독 나만 따라다니던 너

미워할 에 야 미워할 수 없는 너의 재롱에
식구들의 사라진 웃음을 되찾아 주었던 너
이제 영영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어

텅 빈 껌 둥 이의 빈자리가
이렇게 허전하고 서운한지 널 보내고야
눈물 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세상에 두 번 다시 너를 볼 수 없음에
잠자던 쇼 파에 너의 체온을 느껴 본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차 없는 길거리
마음껏 달려 달려보거라 껌 둥 아


2007년 12월 29일 作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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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떠났나봅니다
껌둥이가 떠나고난 빈자리 또다른 귀여운 강아지가
채워줄 수 있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금동건 시인님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살을 에이는 추위에 빗자루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껌둥이도 좋은 세상으로 갔을거예요 염려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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