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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인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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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90회 작성일 2008-01-21 09:56

본문

<어린 인생론>

                      김 혜 련


어머니는 절구통에 봇쌀 찧고
여름 한낮 우리는
마당에 앉아 화덕에 불 땐다.
곁불 올라 솥단지 밑동에
그으름 피어나면
동생은 검은 눈물로 부채질 한다
오른쪽 왼쪽으로 땟국 벗겨지는
봇쌀은 아프다 투정이다
그만 벗기라 용쓰는 봇쌀을 보면서
어린 맘에도 우리는
인생은 때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머리카락 자라는 것보다 더 빠르게
때가 자라고 자란 때를 벗기기 위해
좁은 고무통에서 아픔 참아야하는
그것을 인생이라 믿는다
“잡것들 때도 징허게 많네
묵은 것이 다 때로 가는가베.”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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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사 사람이 모두 잡것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때는 선행을 해서 묻은 선행의 땀으로 생긴 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봅니다.
그 때는 절대 쌓아두어서는 안되는 빨리 벗겨야 또 새로운 선행의 땀이 나올 구멍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않게 선행의 때를 묻히고 사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깊이있는 글 뵙고갑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 님---------
함지박 가득 때로
국시를 끓여도 남을 만큼

이놈 때로 국시를
끓여 먹일까
어머니 내 어머니

이렇게
등을 밀어 주시던 그때가
너무 그립습니다------건필하세요---

이용균님의 댓글

이용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솥단지 밑에 끄을음 엉겨 붙듯 온몸에 향유처럼 낀 때가
오독으로 번져가는 육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정미된 시어로 가슴이 찡해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유성 님, 이병선 님, 이용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보면 그땐 참 가난했지만 그래도 따스한 정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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