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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봄·봄·봄 新 烏瞰圖 제7호 (실레마을에 핀 동백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00회 작성일 2008-02-15 16:58

본문

엎어놓은 떡시루에
닭 삼십 마리가 들어가고 있다.
살모사 깜짝 놀라 십여 뭇 짚에 묶여
봄이 오는 경춘선 열차에 올라 타 김유정 역으로 향한다.
백 원 입에 문 들병이 홍살문으로 들어가
찬란한 情死를 꿈꾼다.
꿈꾸는 각혈에 통증 깊은 치질이 까무러치게 만든다.
아편이 필요해
동생은 회생하겠다고 동경에가 불온 사상가로 잡혔지만
나는 탐정 소설을 번역해서 살아야해
우리를 동성연애자로 비꼬지만
그건 오해야
동명의 병을 앓고 있어
나만 늑막염과 치질이 더할 뿐이지······ 폐결핵
오해하는 사람에게 九人會 가입하라고 권유하지
十人會를 만들 수 있으니까
당신의 이름은?
優美館에서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 冬栢花
박녹주가 아니어서 다행이군.
동생은 금홍이와 동경에 같이 가지 않았지.
금파는 콩밭을 길쌈할 수 있었는데
한 움큼 입에 떨어 넣을 좁쌀 보다 엄청 큰 경구용 알약이
서울시청 위생병원 X -RAY에 찍히지 않고
비누와 수건 손에 들고 목욕탕에서 나오는 녹주의 모습이 보인다.
생머리 물기 어린
목욕탕에서 붉은 얼굴하고 나오는 여인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
금홍이만 못하지만, 들병이만 못하더라도 이해해 주게
나 이제 가야만 하네. 자네 보다 이십 일 먼저
뒷산에 동백꽃 핀 날짜가 며칠이지 3월 29일
자네가 떠날 4월 17일에도 앞산에 동백꽃은 피겠지
봄이 오는 경인선 열차에 타 이상 역으로 가지 못함이 미안하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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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봄이 기다려 집니다..봄이 오면 우리 가족 손잡고 생긋한 개나리 꽃 피는 길가를 걸어 보고 싶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좋은 하루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상은 늘, 하늘인가 싶으면 땅으로, 북인가 싶으면 남으로 가고 계시군요.
제가 또 동문서답을 드리고 있지요? ^*^
신선한 시어들과 파란만장하신 시인님의 시향에 푹 빠졌다 갑니다.
고운 주말 보내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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