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손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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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828회 작성일 2008-02-15 21:19본문
>손톱달
>
>
> 이 월란
>
>
>
>똑깍똑깍
>달밤 아래 웃자란 욕망을 잘라낸다
>깎이고 또 깎여도
>잘리고 또 잘려도
>나는 너의 분신이라
>무의식 속에서도 피를 먹고 살을 먹고
>곱살히도 오련히도 헛자라나
>한번씩
>닿을 수 없는 설옹산 위에
>푸른땅을 거꾸로 들쳐 이고 빠꼼히 박혀
>허망히도 나만 내려다보는
>내 꽃같은 욕망
>
> 2008-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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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승달 -
초저녁
별을 바라보는
가냘픈 초승달...
아 너는 너는
하늘이 보는
방년의 비구니 눈인가
꽃나이 수녀의 눈인가...
달아 달아
가냘프게 뜬 눈
점점 커져
세상 다 볼 수 있을 때
내 여린 마음 한 번
쳐다봐 다오
아직 모르는 내 사랑 한 번
쳐다봐 다오
오늘도 설레임 안고
널 기다려 본다
07. 5/23 물의날
추천1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승에 산머리에 걸린 가녀린 달의 눈빛은 매섭기도, 차갑기도 하더군요.
그 실눈이 동그래지면 시인님의 사랑도 환히 보여지길 빌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