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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와 All-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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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42회 작성일 2008-02-23 11:28

본문

아무 옷걸이에 걸 수 있는 All-In-One은 그대의 항아리 입니다.
쌀 담긴 큰 항아리 안으면 가슴은 시원하고
물 항아리는 가슴을 차갑게 만든다지요.
지금 항아리에 뜨겁지 않은 찬물을 붇고 있어요.
물은 어디론가 흘러가지 않고 고여만 있답니다.
흰 벽에 걸린 All-In-One
내 눈대중에 맞추어 찬물 붇지만 밑으로 흘러 떨어집니다.
밑 빠진 항아리에요
그리 물 많이 묻지 않은 All-In-One 주문하시겠어요.
사이즈는 75A·80A·85A가 있습니다.
고르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슴과 힙, 허리 사이즈 중에서 가장 두꺼운 부위에 맞춰 골라야 하죠.
가슴이 클 경우, 가슴 사이즈에 맞춰 사면 허리와 힙 부위는 수선이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작은 부위를 맞춰 사면 늘릴 수 없으니 꼭 기억해주세요
나는 아래 위가 좁고 배가 부른 질그릇입니다.
약토와 재를 바른 오지그릇은 아니죠.
입는 법도 가르쳐 달라 구요.
주문은 하셨나요.
75A
역시 All-In-One은 그대의 항아리 입니다.
All-In-One은 코르셋을 입을 때처럼 컵 선을 둘둘 접어서 다리를 낀 후
허리선까지 잡아 당겨야 합니다.
윗부분은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접은 부분을 착착 펴서 입어야하지요
가슴 부위는 브래지어를 입을 때처럼 손으로 팔뚝 살과 가슴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항아리는 그냥 주문만 하시고 오는 대로 장독대에 진열해주세요.
가슴, 허리, 복부와 힙 등 몸통 전체를 하나로 조정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그대의 파운데이션은 무엇인가요?
거들, 코르셋, 브래지어, 올 인원
하나의 몸을 보정해주는 그대의 항아리는 무엇인가요?
큰 항아리, 물 항아리, 뚝배기, 시루, 질 화루, 질 밥통, 식초 항아리, 소줏고리
그대, 75A All-In-One에 항아리치마 입고 Auction 시장으로 가고 있군요.
뭉쳐진 진흙이 700℃~900℃에서 구워지고 있습니다.
내 얼굴에 항아리 손님이 찾아오고 있어요.
볼거리에요
이전으로 가고 이전으로 가도 우린 계속 All-In-One입지 않은 질그릇이군요.
Auction 시장이 폐장했어요. 빨간 커튼을 쳐주세요,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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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지도교수님이 쉬운 시 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인데...
쉬운 언어로 감동을 주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겠죠..
좋은 휴일 보내세요!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션 전문가 같으십니다.
항아리를 바라보면 올인원으로 형상화 하신 깊은 시심을
헤아리기 쉽지많은 않지만,
제 멋대로 생긴 몸매 보정해줄 올인원 하나 생각해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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