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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알림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71회 작성일 2008-02-27 16:07

본문

봄 알림이

淸 岩 琴 東 建

영롱한
수천 수 만개의
물방울이
두상을 때린다

이유 없이
따갑도록 스치며
면상을 할퀴고 간다

소한 대한 입춘을 보내며
온몸을 적시는 것은
봄의 전령이 아닐는지요

가뭄타던 대지도
단비에 냉동된 허물을 벗으며
가지마다 은구슬이 조롱조롱

매화꽃도 수분 가득 머금으며
쓰러진 잔가지
일으켜 세우고 있다


2008년 2월 26일 作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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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집 뒤뜰에 하얗게 쌓였던 흰 눈도 흔적만을 남긴 채 다 녹아버렸더군요.
올 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시인님..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비가 봄의 전령이되어 매화꽃에 찾아와  봄이 빨리 오라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봄 알림이`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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