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피렌체 단테의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29회 작성일 2008-02-27 23:20

본문

그것도 갑자기 어느 날 이 년 넘게,
이제야 머리 속에 팔십 개 좌석이 그려진
배치도를 그려 넣을 수 있다.
일에서 팔십까지 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5 4      7  6          24  23            27  26  25   
3 2 1    9  8          22  21  20        30  29  28
          11 10          19  18  17        33  32  31
          13 12          16  15  14        36  35  34

49  48          50  51  52      68        71  70  69
45  46  47      55  54  53      67  66    74  73  72
44  43  42     
41  40          58  57  56      65  64    77  76  75
39  38  37      61  60  59      63  62    80  79  78


13이 생각난다. 나주에서 올라온 큰 배꽃 배를 주었다.
지금은 오늘 처음 유리가 찾아와 투명하지 않게 앉아있다.
하루 다가왔다 떠나는 사람은 싫다.

늦게 왔다 늦게 가는 사람도 싫다. 26이다.
그 옆 25 외상매입금 인생,
외상매출금이 외상매입금 갚는 날
그는 언젠가는 떠날 것이다.
혼자 문 하 나 있는 방에 홀로 앉아있다.
춥다고 에어콘 코드를 뺀 사람이 앉던 곳
지금은 2월 어제 밤 눈 온 겨울
그 옆 땜장이에서 하늘에 걸린 부동산에 매달려
떠나며 먹다 남은 일회용 녹차 주고 간 사람이 앉던 곳
눈구름 지나가고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일 층에 방 두 개
이 층에 방 세 개
피렌체 단테의 집

가슴이 흔들린다. 생각이 흔들린다.
올라가자 44
있을 리가 없다. 일찍도 아니게 바람이 난 모양이다
둥근 달이 둥글게 다가왔다 떠나간 곳.
용케도 불 켜지 않고 나가버린 방

어제 눈발이 유난히 전신주 불빛에 빛났다.
금발이 응달에 쌓여있으면 녹지 않고 햇빛에
빛을 반사하지 않는다.
올라오는 계단 밑 쌓인 눈,
올라오는 사람들 미끄러지지 않게
헌 삽으로 햇빛에 반사하고 있는
금발 위에 덮는다.

의심이 사라진 불청객이 생각하지 않게 왔다가 간다.
51은 불청객은 아니다.
확인하기 위하여 배치도를 머리에 다시 그려본다.
59도 불청객은 아니다.
오래 보면 51,59 불청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68이 기다려진다.
천장 불 꺼져 있는 방이다.
옆 천장 불이 나갔다고 알려준 68
얼굴과 팔이 하늘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알려준
68이 기다려진다.

68이 왔다.
함께 피렌체 단테의 집을 방문한 후
시뇨리에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준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렌체(Firenze)
ꃃ〖지명〗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도시. 15세기 르네상스 중심지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지금은 모직‧견직물과 공예품을 생산한다. 토스카나 주의 주도(州都)이다. 면적은 102㎢. ꄵ플로렌스.(피렌체의 영어 이름)

시인님의 글을 뱅글뱅글 읽으며... 유럽에 정말 가보고 싶어집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유럽엔 가 본 적이 없는데 시인님 시를 읽고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저는 후진국만 가서 쓸 여행 거리도 별로 없습니다..필리핀에 22년전 2년여 살고
동남아 세번 가본게 고작이예요..여행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보다
세월이 빨라요..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학을 하는 저로서는 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왜 13, 44,...,68 이죠?
나중에는 좀 쉽게 쓰세요.ㅎㅎㅎ
실험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건필하소서.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86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2008-01-23 11
1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2007-11-17 9
1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2008-01-25 9
1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2008-02-01 9
1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2007-11-06 9
181
MISS 梁과 MISS 秋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07-11-10 9
1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2007-11-22 8
179
惡山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2007-02-07 8
1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2008-04-27 8
1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8-01-09 8
1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2008-01-12 8
1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2007-04-27 7
174
自由人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08-04-09 7
173
돌고 도는 동전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2008-04-13 7
172
MODEL & MOTEL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2007-10-31 7
1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08-02-23 7
1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2007-11-24 6
1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2008-06-02 6
1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07-11-27 6
1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8-01-29 6
1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7-12-06 6
1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2007-12-07 6
1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8-02-12 6
1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2008-04-21 6
162
李舜臣의 칼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2008-05-16 6
161
12월의 노래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2007-12-13 5
160
成 사랑 愛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2008-04-18 5
1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2007-12-16 5
1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2008-02-16 5
1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2008-01-02 5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8-02-27 5
155
옛집 깊은 우물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2008-03-05 5
1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2008-05-09 5
1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2007-11-14 5
1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2008-01-18 4
1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2008-05-23 4
1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2008-03-18 4
1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2008-03-20 4
1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2008-05-26 4
1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2007-11-25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