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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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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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307회
작성일 2008-03-20 14:32
본문
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2008-03-19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2008-03-19
추천12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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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있는 영원으로 통하는 창 - 두렵기까지 합니다.
사유깊은 이 시인님의 통찰로부터 洗心의 작은 의지가 솟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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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뻔뻔히 돌아 오는 길이
끝나지 않는 한
원죄도 집앞에
빠꼼히 걸려있겠지요
어쩝니까
원죄로 태어 난 몸인것을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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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담과 이브 그 후손인 인류가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다는 죄가 영원의
창으로 넘어 오고 있습니다. `원죄`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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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The poem that kindle a person emotion
사람을 감동시키는 시....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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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네... 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