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벗어난 야구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91회 작성일 2008-04-21 13:50

본문

누구든 야구시합에서
타자가 삼진 아웃을 당하면
타자를 죽이려 이를 악 물고 볼을 던진
투수를 힐금 쳐다보듯이
창공에 날아가는 야구공을 쳐다본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야구장에 처음 간 이후
잠실야구장에서도
관중석에 날아오는
야구공 몸쪽으로 날아와 손끝을
스친 적은 있지만 주어본 적은 없다.
옛 시절 관중석에 날아온 볼을
어렵게 주어 도망가는 관람객 쫓아가는
야구장 고용인처럼
배트에 맞은 볼은 빠르게 날아만 간다.
야수가 볼을 잡지 못해야
타자가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듯이
오늘도 밖에서 잡아주는 이 없어
집으로 들어오는 사내처럼
언제나 땅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빛나고 있다.
요즈음 지방 야구장에서
관중석에 날아온 볼을 주어 옆에 있는
어린아이에게 불문율처럼 볼을 건네주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볼을 잡아 도망가지 않고
잡은 사람 본인이 가지지 않는
야구장에 누군가 마시다 버린
종이 소주잔이 나뒹굴고 있다.
야구게임이 끝나고 야구장 청소 용역회사
직원이 줄지어 가장 가까운 다이아몬드 밑에서부터
관중이 흘리고 간 볼이 아닌
투수가 던진 볼 끝의 힘도 아닌
누군가 먹다 남은 입 끝의 힘을 주우러 올라온다.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먹다 남은 입끝의 힘을 잡으러 올라 온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시인님- 항상 행복과 축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도 밖에서 잡아주는 이 없어
집으로 들어오는 사내처럼
언제나 땅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빛나고 있다."
왜인지 쓸쓸하게만 느껴지는 詩感인데, 다이아몬드를 벗어난 야구공은 이제 어디로 갔을까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9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 2008-07-21 14
2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6 2008-10-05 12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2008-01-23 11
2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2008-02-01 9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2007-11-06 9
224
MISS 梁과 MISS 秋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2007-11-10 9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6 2007-11-17 9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2008-01-25 9
221
惡山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07-02-07 8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2008-04-27 8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8-01-09 8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2008-01-12 8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1 2007-11-22 8
2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2007-04-27 7
215
自由人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2008-04-09 7
214
돌고 도는 동전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2008-04-13 7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2008-10-01 7
212
MODEL & MOTEL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7-10-31 7
2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2008-02-23 7
2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2008-07-08 7
2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2007-12-06 6
2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2007-12-07 6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2008-02-12 6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2008-04-21 6
205
李舜臣의 칼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8-05-16 6
2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08-07-17 6
2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2007-11-24 6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8-07-24 6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8-06-02 6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2007-11-27 6
1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2008-01-29 6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2008-09-29 5
197
12월의 노래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2007-12-13 5
196
成 사랑 愛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2008-04-18 5
1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2007-12-16 5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2008-06-23 5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008-10-07 5
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2008-02-16 5
1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8-08-18 5
1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08-10-11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