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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를 벗어난 야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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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008-04-21 13:50

본문

누구든 야구시합에서
타자가 삼진 아웃을 당하면
타자를 죽이려 이를 악 물고 볼을 던진
투수를 힐금 쳐다보듯이
창공에 날아가는 야구공을 쳐다본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야구장에 처음 간 이후
잠실야구장에서도
관중석에 날아오는
야구공 몸쪽으로 날아와 손끝을
스친 적은 있지만 주어본 적은 없다.
옛 시절 관중석에 날아온 볼을
어렵게 주어 도망가는 관람객 쫓아가는
야구장 고용인처럼
배트에 맞은 볼은 빠르게 날아만 간다.
야수가 볼을 잡지 못해야
타자가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듯이
오늘도 밖에서 잡아주는 이 없어
집으로 들어오는 사내처럼
언제나 땅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빛나고 있다.
요즈음 지방 야구장에서
관중석에 날아온 볼을 주어 옆에 있는
어린아이에게 불문율처럼 볼을 건네주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볼을 잡아 도망가지 않고
잡은 사람 본인이 가지지 않는
야구장에 누군가 마시다 버린
종이 소주잔이 나뒹굴고 있다.
야구게임이 끝나고 야구장 청소 용역회사
직원이 줄지어 가장 가까운 다이아몬드 밑에서부터
관중이 흘리고 간 볼이 아닌
투수가 던진 볼 끝의 힘도 아닌
누군가 먹다 남은 입 끝의 힘을 주우러 올라온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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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먹다 남은 입끝의 힘을 잡으러 올라 온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시인님- 항상 행복과 축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도 밖에서 잡아주는 이 없어
집으로 들어오는 사내처럼
언제나 땅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빛나고 있다."
왜인지 쓸쓸하게만 느껴지는 詩感인데, 다이아몬드를 벗어난 야구공은 이제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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