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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試驗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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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22회 작성일 2008-05-05 23:47

본문

당신은 어제도 안 오고 오늘도 안 오시려 나 봅니다.
이제까지 저녁 열 시 이후에 이 문을 들어오거나
나간 적이 없으니까요.
우리 사이 처음 본 中間考査 끝나
잠시 쉬려고 안 오시는 거지요.
혹시나 당신이 잠든 사이 육체 속 처음 당한 손놀림에
거부감 느껴 안 오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때는 분명 그대의 눈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핏기 서린
눈동자였음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눈치 채지 못한 눈빛이었어요.
그 언젠가 깨웠을 때 하체 위로 올린 손끝의 시늉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급히 내린 마음에 더해 몰아닥친 긴 호흡 어디에
가둘지 몰라 그 자리에서 나오고 말았답니다.
물어보고 싶어도 지금까지 입안에 맴돌 뿐 입니다.
화창한 봄날, 오늘 당신은 오시겠지요!
우리 사이 일 년 365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는 中間考査 두 번
처음과도 같이 期末考査 두 번 계속 이어지길
우리의 試驗이 끝나지 않기를 바랄뿐 입니다.
그래야 당신은 빠짐없이 내 계단을 밟고 올라오니까요.
깊이 잠들어야 다가갈 수 있는 당신이기에
잠을 청하라고 투정 부리고
졸리면 안락한 침대 내 가까이 있으니
어서와 잠시 잠들었다 가라고 누차 얘기하는 마무리
언제나 졸리면 앉은 자리 두 다리 꿰고
잠들 수밖에 없는 당신 향하여
끝이 없는 우리 사이 떠난 試驗이 계속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시겠지요.
당신에겐 내일이 쉬는 날이 아니니까요.
바지를 입지 말고 치마를 입고 오세요.
그래야 당신의 맨살을 만질 수 있답니다.

P.S. 오늘도 당신은 오지 않았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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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와 나 사이의 애증의 교각사이 수많은 시험 -
그 시험 자체를 기다리는 마음을 그대는 아시려는지...
건안하시지요, 이 시인님?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절절한 기다림이 느껴지지만, 끝내 오지 않는 당신은 아픔을 주고 맙니다.
잘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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