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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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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72회 작성일 2008-05-14 11:37

본문

<뚝새풀>

                                김혜련


혼자가 아니기에
그악스럽게 살아남은 나.

암만 생각해도
눈물 방울만한 죄조차 지은 적 없건만
내 사는 집 구들장까지 쳐들어와
찍고 파헤치며 울부짖는
착한 무단 침입자 들멀댁
그 얇은 입술 사이로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독새 같은 년
독새 같은 년.

영문도 모르는 나는
본능적으로
열댓 명 넘는 애들 추스르기 바쁘다
어린 것들을 위해 살아남아야 하기에
호미 날에 찍힌 병든 허리 일으키며
갈색 꽃밥을 짓는다.


※ 뚝새풀 : 독새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본과의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밑 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져 곧게 서고 높이가 20∼40cm이다. 잎은 편평하고 길이가 5∼15cm, 폭이 1.5∼5mm이며 흰색이 도는 녹색이다. 입혀는 반달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2∼5mm이고 흰색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가 3∼8cm이며 연한 녹색이고, 작은 이삭은 길이가 3∼3.5mm이고 좌우로 납작하며 1개의 꽃이 들어 있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꽃밥은 갈색이다. 북반구 온대와 한대 지방의 논밭과 같은 습지에서 분포한다. 꽃이 피지 않은 것을 소의 먹이로 사용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를 간맥낭(看麥娘)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전신부종을 내리고 어린아이의 수두와 복통설사에 효과가 있으며, 종자는 찧어서 뱀에 물린 데 바르기도 한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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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저에게 뚝새풀은 밥상에 놓인 젓가락만큼이나 낯익습니다. 그런데 그 놈 참 생명력이 질기더군요. 호미로 뽑아내고 뽑아내도 끝내 살아남드라구요.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공 !!!  설명을 해 주셔도 모르겠어요 ~~ ㅎㅎ  실제로 봐야 아~ 이거 하겠어요  그래도 소중한 시인님의 시한편은 아름답습니다 편안히 쉴 수 있어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운기 님, 반갑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시골에 살았다는 게 지금 와서 생각하니 참으로 축복 받은 일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과 들판을 뛰어다니며 자연물과 가가이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것들이 지금은 시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멋있는 시라고 생각됩니다. 그 의미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독세풀에 대한 표현은 잘 된 것 같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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