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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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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05회 작성일 2005-09-26 13:35

본문

군더더기

시/김춘희

베란다 끝
창고 문을 열어 본다
차곡차곡 쌓여 흘린 땀
손길 한번 받지 못한 외로움에
덤이 되어버린 살림도구들

내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꾹 꾹 눌러 본다
엄마 곁에 찰싹 따라 붙어
미운 오리아기 되어도
철없이 뒤뚱 뒤뚱

삶의
발자취를 그려본다
끝없는 여정에
근심 걱정 늘 행보하니
주름살만 한줄 두어줄

2005.9.23 忍堂之印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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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에 군더더기가 없는 사람도 있을까요?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
꼭 필요를 채우기 보담은
군더더기가 더 많이 끼어 있지요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없는 여정에
 근심 걱정 늘 행보하니
 주름살만 한줄 두어줄 "

그게 우리네 인생이겠지요. 또 줄음살은 영광의 훈장이고요.  건필하세요.

임혜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
덤!..
필요 없는 것 같아도 또 없으면 허전한게 덤같은 존재 아닌가 싶어요.
바라보기에 따라서, 어쩌면 우리의 모습 들도 덤같은 ....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셨군요.
눈 비비고 새벽에 일어나 인사드려요.
고은영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 양남하 시인님, 임혜원 시인님
소슬바람 창문틈 사이로 스며드니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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