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줌 싸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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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69회 작성일 2008-05-30 15:58본문
/小澤 張大淵
화장실 변기통에
내 몸의 수도꼭지를 튼다
내 안에 낀 때 벗겨내는
소임을 다한 허드렛물이다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떠밀려진 버림받은 下水다
굳은 표정의 숱한 氣泡들
잠깐잠깐 일어섰다간 고꾸라진다
남기고픈 말 미처 맺지 못하고
하늘나라 가시던 엄니 모습 떠오른다.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묵히 조용히 가신 모습의 여운이
더 길고 아름다운것 아날까요?
건필 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기고픈 말 미처 맺지 못하고
<하늘나라 가시던 엄니 모습 떠오른다. >네... 주신글 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고픈 말 다 할 수 있으면 가슴앓이 하는 사람은 없겠죠?
전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이세상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하고요!
잠 감상하고 갑니다. 장대연 시인님 건안, 건파ㅣㄹ하세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생활의 모습들에서 시어들을 건지시는 시인 님의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일에서 어머니의 모습까지 연결된 것이 글에 생명력을 준 것 같습니다.
잘 뵙고 갑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종 바로 직전 뭔가 한 말씀하시려는듯 하다가 끝내 맺지 못하고 떠나가신 어머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빈여백 문우님들께 자문 구합니다.
5연을 다 종결어미로 처리한 것은 연의 운륭을 생각해 본 실험이었습니다만, 어딘지 글의 긴장감이 떨어지는듯 해서요
그리고, 엊그제 이 시를 짓고 나서 제가 제일로 찜찜해하던 부분입니다만, 마지막 연에 깊은 고민이 부족한듯 한데 어떻게
메워야 할는지...
각 2행씩으로 된 각 연의 보를 생각하다보니 본질을 놓친 것같아서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의 생각으로는 충분히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김재민님의 댓글
김재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절묘한 매치를 이룬 상상력이 풍부한 시 입니다.
저도 같은 종결어미로 처리한 시를 두고 늘 찜찜해 왔었습니다.
시에는 리듬이란게 있는데, 똑같은 종결어미로 나가게 되면 리듬이 잘 살아나지 않거든요.
1~4연까지와 5연의 의미를 잘 연결해 주고 리듬을 살리는 중간고리가 있으면,
대단한 시라 여겨집니다.
저의 작은 소견입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생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시였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시인님의
아릿한 詩,
감상 잘했습니다. ^^*
음~~, 종결어미로 처리한 점에 대해서
물으셨나요?
장문의 시라면 부분부분
분위기 전환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짧은 시 안에서는 종결어미가
일관성을 가지는 편이
훨씬 더 깔끔하고 좋은 이미지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랜 만에 인삿글 남기고 갑니다. ^^*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재미있는 시상 입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늘 축복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