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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금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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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822회 작성일 2008-06-17 16:02

본문

내 딸 금빛나라

淸 岩 琴 東 建

네가 세상의 빛을 본지도 20년이 넘었네
출산의 고통과 생명 탄생의 기쁨도 잠시
3살 들 무렵 설날 아침 엄마 아빠의 씻을 수 없는
실수로 네게 첫 번째 짐을 지워 주었지
옆에 지켜보는 아빠는 쓰린 가슴 움 껴 쥐며
너만은 잘 키우리라는 믿음과 소신으로 지금껏 살았어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6살 들 무렵 아빠는 네게 두 번째 짐을 지우는 두 번의
실수를 하고 말았지 세 식구 살면서 바람 잘 날 없었던 가정
어두운 그림자만이 너의 육신과 마음을 파고들었지
힘에 겨워 반항과 가출을 하였던 너의 기막힌 사연
아빠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너와 마주할 때면
가슴앓이와 목 울음으로 울었단다
네가 겪어온 짧은 세월에 아빠보다 긴 늪과 수렁을 해치며
이 자리까지 온 네가 대견스럽다
진학도 포기 한 체 너만의 길을 찾아 홀로 서기에 선 작고 여린 마음
왜 아빠가 모르겠니 아빤 다 안다
월급 타면 잊지 않고 보내주는 엄마 아빠의 용돈 아빠는 말로는 표현을 못 했어
아빠의 마음 헤 아 일수 있지그래 아빠는 지금껏 살면서 네게 짐만 되는 군아
시인이 되겠다고 서울로 어디로 다니며 받아온 상장 이것이 너보다 소중하였겠니 하지만 네가
아니꼬운 눈으로 지켜봐 주었기에 이 자리에 아빠가 서 있다는 사실 네게 진정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어버이날 찾아뵙지 못한다는 전화 목소리 뒷날 달려와 불쑥 네밀고 간
흰 봉투 용돈과 함께 깨알처럼 써내려간 너의 마음 아빠는 답 글 쓰면서 눈물이 앞을 가려
몇 번이나 눈물을 닦았단다 내 딸 금 빛나라 사랑한다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을 싫어하겠나! 만은 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이라는 것
아빠도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아빠라는 것 잊지 말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시련이 찾아와 육신을 짓누르고 있어도 세상 끝까지 살아가자
내 딸 금 빛나라 고맙다 사랑한다



2008년 5월 16일 作 
  댓글 2 개 이 글을...(0)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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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보기 좋습니다.
시인님도 무척 딸을 사랑 하는것 같습니다.
긴 글로써 표현을 하신걸 보니...
딸의 바램처럼 항상 건강 하십시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효녀 따님!
따님 사랑하시는 아빠!
가슴 물클한 사연 잘 뵙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금동건 시인님!
지나날 고생하시던 시절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어려운 역경을 홀로서기라도 하듯 잘 이겨내셨군요.
효녀같은 딸과 부모님과 간절한 사랑을 보면서 가슴이 찡하고
내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네요.
항상 건안하시고 가정의 평화가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감동적인 글입니다. 아니, 편지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잘 뵈었습니다.

박홍구님의 댓글

박홍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너머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오늘 다소 여유가 있어 아침일찍부터 빈여백에 들어와 시인님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시인님의 좋은 작품 시간 있을때마다 수시로 읽고 있답니다. 빈여백에서 큰 활력소 역할을 하고 계시는 것도 잘알고 있구요" 저는 뒤결에서 보고 느끼며 감상하는 것을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내딸 금빛나라" 가슴뭉클하게 잘 읽어 보았습니다. 어려움속에서 긍정적으로 삶을 추구하시는것 같아 존경스럽다는 말까지 빼놓을 수 없을것 같네요" 좋은글 많이 담아주십시요. 건승을 빕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구,,,
금동건 시인님,
이 글 괜히 클릭했나봐요.
아침부터 사랑스런 부녀지간의 깊은 사랑에
감동의 눈물이~~~...
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효태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혜자 시인님
네,, 이제는 딸과의 화해 우정 돋득히 쌓고 릿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엄윤성 시인님
네.. 그렀습니다
편지글입니다 .. 오랜만에 떨어져 사는동안 글로 주고 받고 있습니다

박홍구 시인님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
전 아직 詩가 뭔지 잘 모릅니다
'그냥 주절주절 쓰는것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이은영 작가님
눈물 까지나요
고맙습니다
딸애의 유년기에 내가 너무 큰 짐을 지게 하였습니다
이제 그 짐은 벗어주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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