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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 분간의 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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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7건 조회 2,783회 작성일 2008-07-01 09:27

본문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십 분만.
딱 십 분만.
한강에서 십 분간의 여유를 챙겨본다.

선착장 앞에 다다라
강물을 바라본다.
바람이 물살에 무늬를 수놓다말고 달아나버린다.
저 바람을 붙잡아 집으로 모셔가고 싶단 생각이
고개를 빼쭉이 내민다.

어디선가
귀에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
한 꼬마 여자 아이가 웃음을 터트린다.
까르륵 숨이 넘어간다.

어깨에 무등을 탄 그 웃음은
아빠의 지친 마음을 가지고
멀리 멀리 저 하늘가로 날아가버린다.

그 옛날 나의 웃음소리도
아빠의 지친 하루를 기운나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했을까?
잠시 반문을 해본다.
그 때의 그 웃음소리를 잃어버린 내가
강가에 어줍은 작은 미소를 챙기며 서 있다.

뒤에 자그맣고 하이얀 강아지가 강종강종,
귀여운 발걸음을 뛰느라 여념이 없다.

하늘가로 강가의 노을이
옅은 장미빛으로 물든다.
아빠의 마음에 핀 행복이 저 빛이리라.

저 그림 그대로 액자 속에 담아
살아있는 香氣(향기)로 숨쉬고 싶다.
나를 아는 모든 분들과 함께
단 십 분간 만이라도......

- 강가에 남겨 두고 온 그림을 생각하며 -

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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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여유라는 그릇에 행복을 담으시는 시인님^*^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선율!
고운 글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인생
항상 시간에 쫒겨 사는가 봅니다.

시계는 살수 있지만
시간은 살수 없다네요.
7월 한달
후회보단 만족하는
아름다운 삶드려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젠 우린 어떻하지) 이은영 시인님, ^^  "십분간의 여유"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만은 않은 시간입니다.
작가님 이신 줄로만 알았는데 언제부터 시를 썼습니까? 매우 공감하며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목영민님의 댓글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물살에 무늬를 수놓다말고 달아나버린다.
저 바람을 붙잡아 집으로 모셔가고 싶단 생각이
고개를 빼쭉이 내민다.는 시구가 마음에 드는군요 순수한시인의 마음을 엿볼수있는 시입니다 부디 좋은심성으로 순수한시를 많이쓰시기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변의 노을 풍경....    가족의 화합과 동심이 어우려지는 분위기...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오네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분간의 여유로 그리신 그 그림 강가에 놓고 오셨다고 하나,,,,
분명 이은영 작가님의 가슴속 깊이 담아 오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보고플 땐 언제나 꺼내 보실 수 있도록....맞으시죠?
덩달아 여유로움을 느끼고 갑니다.
건필하시길.................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 시인님,
저 역시나 시인님의
사진이 마냥 반가운 걸요?
오늘도 눅눅하지만 뽀송하게 지내세요. ^^*

최승연 시인님,
늘 부족한 글에 머물다 가주셔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니랍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요~~ ^^*

탁여송 시인님,
그렇지요?
늘 쉬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도
단 십 분을 자신만을 위해 투자 못하고
사는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현길 시인님,
에구구~~, 詩라니요.
그냥 낙서일 뿐입니다.
저를 너무 심하게 놀리신 거 아시나요? 하~~
시인님들은 늘 선망의 대상인 걸요?
오늘 하루도 평온과 함께 하시길요~~ ^^*

홍완표 시인님,
강가의 잔잔한 행복감이
은빛 물결을 타고 밀려들었다니,
저 역시 감사합니다.
사진 속의 환한 미소가
오늘은 더 활짝 피어났으면 합니다. ^^*
 
목영민 시인님,
시가 얼마나 어려운데
시를 쓰겠어요.
훗날 제가 시를 쓰게 될 때는
시인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의 내용을
잊지 않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아이들이 너무 커버렸어요.
제 앞에서 까르륵 숨넘어갈 듯
웃던 시절이 바로 어제 같은데,,,,,,
시인님도 그렇죠?
흠~~, 이제는 손주들 웃음소리 들을 날을
기다려야 될 시간인가요? 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현항석 시인님,
아, 전 왜케 착한 거지요?
현항석 시인님께 여유로움도 선사하고 말이예요.
맞죠? ㅎ~
오늘 하루도 힘차고 활기차게, 아셨죠? ^^*
 
팥빙수 여덟 그릇 놓고 갑니다.
더우시면 한 그릇씩 시원하게 들고 가시와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은영  작가님!
지난 출판기념회시 뵙게 되어 정말 기뻣씁니다.
강변에서 느끼는  십분간의 여유 정말 평화로운
감동적 시어를 가슴에 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 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효태 시인님,
먼 길 다녀가시느라 힘드셨지요?
저 역시 뵙게 되어 기뻤답니다.
시인님의 가정에도 평화가 깃들기 바랍니다.
시원한 복분자 쥬스 한 잔 놓아두고 갑니다. ^^*

채형식님의 댓글

채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글에서 한강변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듯한 여운이 남네요...오분만, 십분만 하시다가 삼십분 이상은 족히 머무셨을듯~^^ 언제나 생활속의 전원풍경을 보는듯한 고운 글에 머물러 채우고 갑니다...건필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채형식 시인님,
5분 만, 10분 만, 30분 이상 족히 머문 거 맞습니다.
ㅎ~,
모기한테 백기들고 들린 문단에서
남겨주신 발자국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물씬 듭니다.
새 아침도 행복하시길요~~ ^^*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왜들 여유들이 없는지요.
자동차를 운전 하다보면 신호등이 30초 부터
디지탈로 시간이 바뀌지요.
그런데  뭣이 그리도 급한지 조금도
미안한 기색도 없이 쌩 하고 달리는
막무가내식 운전자님들 생각이 나네요
10분의 미학을 생각케 하는 멋진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순으로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기태 시인님,
들려주신 발길에 늦게 화답하는 무례함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습한 가운데 제법 우울해지기 쉬운 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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