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한 여름 얼음 눈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49회 작성일 2008-07-07 12:59

본문

오늘 슬퍼할 것도 없는 울음으로
비어있는 숨쉬는 속과 같은 마음
그대 닮으려고 가슴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마주 앉아있는 것 보다 옆에 가까이 다가가
두 손잡고 얘기할 수만 있다면
아무리 구름이 하늘 가려도 우리 최상의
작은 점 그대 하얀 손수건에 찍고 싶습니다.
아침에 마신 짙은 하얀 우유 빛 속살과 같은
그대 살결 겨울 지난 한 여름 팔에 와 닿는 감촉
어제의 울음 오늘 기쁨의 눈물로
다가온다 하여도 난 그 겨울 뛰는 듯한
그대 가슴 속 체온을 잊을 수는 없을 거예요
눈 덮인 아침 고궁 소금 보다 가볍게 부서지는
발밑 소리 작은 그대 목소리와 함께
귀속에 빨려 들어와 고궁 정문 앞
눈빛 거울에서 마신 짙은 커피 향과 함께
회색 하늘로 올라갑니다.
마주 앉아 있을 때 마다 시선이 가는 곳
열려지지 않는 모양만 있는 네 구멍 단추
아무리 싫어하는 여덟 개 단추 일지라도
작은 네 구멍마다에는 잊을 수 없는 사연
남몰래 숨어있습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 달라는 물음에
한 여름 얼음집에서 사온 얼음 가늘고 작은 바늘로 세워
톡톡 깨듯 가슴 한 가운데 여울진 길목
찌르는 아픔 보다 더한 눈빛 화살이 날아와 박힙니다.
한 여름 얼음 눈물 흐르는 대로 얼어붙어
소금 고드름 눈물로 보이지 않는 마음 밑 추녀에 매달려
떨어질지 몰라 아무도 밟지 않는 새벽 고궁
눈밭을 이 여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은 싫지만 바늘 닮은 가슴의 눈빛 햇살로
이 여름 그대 얼음 눈물 찌르지 않고 녹이고 싶습니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햇살로 꽁꽁 언 한 여름에 얼음 눈물이 사르르 녹기를
바랍니다
주신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더운 여름철 건강하시길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순섭 시인님!
지난 출판기념회시 반갑고  기뻣습니다.
그대 닮으려고 가슴 쓰러내리는  순정을 향한
시향에 취해봅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가정에 평화가 있으시기를 기원 합니다.
~ 샬롬 ~  건필 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늘 닮은 가슴의 눈빛 햇살로
이 여름 그대 얼음 눈물 찌르지 않고 녹이고 싶습니다.'
'바늘 닮은 가슴의 눈빛 햇살로
 여름 그대 얼음 눈물 찌르지 않고 녹이고 싶습니다.'
'바늘 닮은 가슴의 눈빛 햇살로
이 여름 그대 얼음 눈물 찌르지 않고 녹이고 싶습니다.'

귀한 글 접하고
되뇌이고, 되뇌이다 갑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은 싫지만 바늘 닮은 가슴의 눈빛 햇살로>
<이 여름 그대 얼음 눈물 찌르지 않고 녹이고 싶습니다>,,네
시원한 올여름보내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8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2008-11-13 3
227
간이역 편지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2008-10-27 5
226
시월의 총성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2008-10-26 4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08-10-22 4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2008-10-20 3
223
Team Battle OX - BOY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2008-10-15 3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2008-10-11 5
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2008-10-07 5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4 2008-10-05 12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2008-10-01 7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2008-09-29 5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2008-09-24 4
216
유감(遺憾)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08-09-21 5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2008-09-17 4
214
HADURI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2008-09-11 3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2008-09-08 3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08-09-07 3
2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2008-09-05 4
2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2008-09-02 2
209
THIS IS NOT HERE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2008-08-30 3
2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08-08-26 3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08-08-20 3
2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2008-08-18 5
205
푸른 검(劍)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2008-08-13 3
2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5 2008-08-08 1
2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08-08-05 2
202
詩思寺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2008-08-04 4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2008-07-30 4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2008-07-28 5
1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2008-07-26 2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2008-07-24 6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2008-07-21 14
1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2008-07-17 6
1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2008-07-15 4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2008-07-12 4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2008-07-08 7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08-07-07 5
1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0 2008-07-03 5
190
세면대 위 거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8-06-25 4
1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2008-06-23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