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婦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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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03회 작성일 2008-07-28 14:20본문
글/ 전 온
신앙보다 처절한 걸음으로
길을 간다.
긴-긴 밤 모래톱을 쌓아 진땀으로 버무리며
백년해로(百年偕老) 역사(役事)를 이루기엔
명분(名分)은 턱없이 부족하다.
세월 쌓일수록 애증(愛憎)의 탑은 높아
太初의 두 사람을 흘기는 旅程
심장은 낡고 쇠하여
수만 갈래 찢기는 原罪의 아픔
하늘같은 믿음을 두고 버티어 보아도
홑이불 같은 육신의 껍데기조차 버거워
메마른 땅 어느 귀퉁이에서 숨을 고르며
夫婦라는 이름을 두고
길을 재촉하여 서툰 사랑을 익힌다.
신앙보다 처절한 걸음으로
夫婦의 길을 간다.
댓글목록
김흥관님의 댓글
김흥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온 시인님, 처음 인사 여쭙니다.
집안 가풍도 서로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서로의 이상향 또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고 자식을 낳고 백년회로해 나가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요즘에 와서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가르침에 머리 숙입니다.
하절기 내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부길의 아름다움이 성숙한 오렌지맛같습니다
신앙보다 더 처절한 걸음! 그 속에 깊은 신앙의 멋이 깃든듯 합니다.
삼복더위 건강하심을 기원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앙보다 처절한 걸음으로 부부의 길을 가는 것!
그것이 부부의 생활이군요...
결혼의 삶은 도닦는 길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연세에서 나온 그 진한 향기! 잘 읽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뜻이 깊은 좋은 글
"夫婦의 길"
잘 감상 하엿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시인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날 잘 지내시죠?
같은 방향을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며
기차레일처럼 아름다운 인생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것이 부부의 길이 아닐까하고
감히 몇자 남겨봅니다.
주신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앙보다 처절한 부부의 길........
한 번 맺은 인연 사람이 맘대로 가르지 못할진대,,,,
여기저기서 찧어지는 신음소리 들리니 어찌된 일인지요?.
전온 시인님 더운 여름날 건강조심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는 전 시인님의 선 굵은 시심을 만나게 되어 더없이 반갑습니다.
이 시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신앙보다 처절한 부부의 길'을 진지하게
나의 부부의 길에 재조명 해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부끄러운 글에 들려 주신 시인님들
여러분들의 발길에 황감하여 급히 댓글 남깁니다.
고맙습니다.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황감합니다.
곧, 저도 차분하게 앉아서 일일이 댓글을 달아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상재되는 글은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많은 ㅡ이해와 사랑을 부탁 드리며
걸음하여 주신 사랑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