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詩思寺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29회 작성일 2008-08-04 12:41

본문

나 몰라라 부대낌 없이
詩思寺에 들르니
눈앞에 펼쳐진 것은
詩의 큰 얼굴이었다.
며칠 끝 간대 없이
나뒹군 결말이 배부름 이었다면
손이 붓고 얼굴이
예전처럼 넓은 마당 향해
마주보고 서서
과거로 되돌려지는
아픔 끌어안고 시간 흐름 따라
배부름은 꺼져가겠지
퉁퉁 부은 손으로
배 두들겨 울려 퍼지는 소리
詩思寺에 이르니
노승(老僧)은
마른 얼굴, 끝없이 들어간
두 눈 밝히고 마중 나와
詩의 마당 밝혀준다.
어서와 꺼져가는 배 가죽
등에 붙이고 엎드려 절하는
두려움에 멀어진 바람 소리
이 무더운 여름에도 떨어지는
나뭇잎 없다 서러움에 떨지 말고
가을 불러오고
겨울 맞이할 채비를 하여라.
詩의 드넓은 마당은 항상 비어있고
아이, 엄마 부르는 소리
누이 찾는 발걸음 분주하니
엄마야 누나야, 詩思寺에 가자
詩思寺에 올라가
부풀어 오른 詩思의 나쁜 공기 빼내자.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절이 시를 쓰던 곳이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선생님의 상상속에 있는 시사사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일상사 다 잊고 조용한 절에서 시나 실컷 써봤으면 여한이 없겠네요...
여름 건강 조심하십시오! ^^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번여름 휴가를 산에서 지내다시피 했어요
시름 잊고자하는 것도 있었지만 혼자서 마음편히 산속을 헤메는 것도 괜찬은 시강 이였습니다..
가슴에 새겨두고 쉬어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8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2008-11-13 3
227
간이역 편지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2008-10-27 5
226
시월의 총성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8-10-26 4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2008-10-22 4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2008-10-20 3
223
Team Battle OX - BOY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8-10-15 3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2008-10-11 5
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2008-10-07 5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9 2008-10-05 12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2008-10-01 7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8-09-29 5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2008-09-24 4
216
유감(遺憾)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2008-09-21 5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 2008-09-17 4
214
HADURI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2008-09-11 3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08-09-08 3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2008-09-07 3
2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2008-09-05 4
2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2008-09-02 2
209
THIS IS NOT HERE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2008-08-30 3
2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2008-08-26 3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08-08-20 3
2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08-08-18 5
205
푸른 검(劍)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2008-08-13 3
2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 2008-08-08 1
2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8-08-05 2
열람중
詩思寺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2008-08-04 4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08-07-30 4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2008-07-28 5
1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08-07-26 2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2008-07-24 6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2008-07-21 14
1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08-07-17 6
1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08-07-15 4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2008-07-12 4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2008-07-08 7
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2008-07-07 5
1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7 2008-07-03 5
190
세면대 위 거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08-06-25 4
1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2008-06-23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