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과 잡탕(잡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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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50회 작성일 2005-09-30 13:48본문
매운탕과 잡탕
글/ 홍 갑 선
모래무지 매운탕
피라미 매운탕
쏘가리 매운탕
메기 매운탕
배가사리 매운탕
오!
저 맛있는 매운탕들
생김새는 달라도 맛있는 놈들
모두 시켜 먹을까?
아니면 말까?
아니다
아니다
돈이 없다.
결국, 싸구려 잡탕을 시켜 먹는다.
쟤들은 조금만 넣고 이름없는 조그만 잡고기에
미꾸라지도 한두 마리 끼어들어 간다.
고춧가루를 "홱" 뿌렸다.
냄비 안은 펄펄 끓고
냄비 뚜껑은 달그락거리며 잡탕이 되었다.
잡탕에 매운탕 차림표만치 소주잔을 들이켰다.
그런데,
내 뱃속도 잡탕이 되었는지
속이 부글부글 끓고 달그락거린다.
아!
결국, 미꾸라지가 일을 저질렀구나!
글/ 홍 갑 선
모래무지 매운탕
피라미 매운탕
쏘가리 매운탕
메기 매운탕
배가사리 매운탕
오!
저 맛있는 매운탕들
생김새는 달라도 맛있는 놈들
모두 시켜 먹을까?
아니면 말까?
아니다
아니다
돈이 없다.
결국, 싸구려 잡탕을 시켜 먹는다.
쟤들은 조금만 넣고 이름없는 조그만 잡고기에
미꾸라지도 한두 마리 끼어들어 간다.
고춧가루를 "홱" 뿌렸다.
냄비 안은 펄펄 끓고
냄비 뚜껑은 달그락거리며 잡탕이 되었다.
잡탕에 매운탕 차림표만치 소주잔을 들이켰다.
그런데,
내 뱃속도 잡탕이 되었는지
속이 부글부글 끓고 달그락거린다.
아!
결국, 미꾸라지가 일을 저질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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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주가이신가 봅니다.
밖엔 비가 주룩주룩
화~~
소주한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임혜원님의 댓글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나는 민어매운탕 좋아하는데..히~
매운탕에 소주 한잔 ㅎㅎ 그곳에 정겨운 대화..
좋았겠네요..^^*
오늘은 동창들과 술 약속이 있는데... 매운탕으로 할까나? ㅎㅎ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루룩 국물을 들이키는 홍시인님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군요.
맛있겠네요. ^^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ㅎㅎㅎ 항상 일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잘도 풀어 내시는 우리 홍갑선 선생님~
졸도할 정도로 선생님 글은 맛있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밤에....글 뵈니 허기가 더욱!!......글 뵙고 갑니다.....건필 하시길...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비오는 날이면 임이 생각나는것처럼 ... 간절해지는 시간입니다.. 미꾸리가 일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