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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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31회 작성일 2008-10-06 14:59본문
추락
하롱하롱 낙엽 눈 맞으며 우리는 사랑을 속삭인다
가슴시린 시월은 점점 더 가슴 속을 헤집으며 별래별 생각이 다 난다
떨어진 낙엽은 마지막 순결을 지키고 싶어 연인들에게 꼭꼭 쌓아둔 낙엽
위를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것처럼 빛을 발하기에 아름다운 가을로 저물어간다
가지 끝 매달려있던 나뭇잎 하나가 빗방울로 인해 콘크리트 바닥에 내려앉는다
행인들에게 발길에 부딪히고 차가 지나가는 꽁 무니에 바싹 달라붙어 휘익 날린다
가을은 막무가내로 붙들고 싶어도 낙엽이 흐드러지게 떨어져 내리면 시간은 말없이 늘어서서
뜻밖에 겨울을 맞이한다.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단풍 철이 가면
무서리 맞고 국화꽃 피고 지고
기러기 북녘으로 날아 가겠지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 문학제때 인사도 못드리고...지면으로 가을의 시를 읽습니다
낙엽위로 겨울의 서리가 내리듯 자연의 변함없음을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품만큼의 아름다움으로 .........?
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