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횃불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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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323회 작성일 2005-10-03 16:52본문
동방의 횃불 되어
시/김 태 일(金泰一)
오륙도 등대
반딧불 되어 졸고 있는 밤
동해바다 심연에서 솟아올라
한반도 횃불 되어 활활 타오르는 부산
너울너울 바다 건너
해운대 백사장에 미끄러져 내린 광안대교는
어느 하늘에서 날아온
황새 한 마리
서면 네거리 곳곳
별빛 네온 춤추는 소리
광안리 빌딩 숲 길목마다
뭇 배들 고동소리
부산항 파도소리
가야 말발굽 소리
임진왜란 동래성 함성소리
6.25 학도병 군가소리
낙동강 강물소리
동백꽃보다 더 붉은
부산 불야성이
우악스런 산과 계곡을 아우르고
동해 하늘과 바다를 단풍처럼 활활 타오른다
부산의 온 하늘과 바다를
황홀경으로 물들이고 있는 노을은
태양이 아니라
동방의 횃불
부산이다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 10시경 배를 타고 동해바다를 지날 기회가 있었는데
동해에서 바라본 부산은 한마디로 활활 타오르는 동방의 횃불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그 감흥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천국 같은...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태일 선생님 안녕하셔요^^
부산의 황홀경의 노을 저두 보구싶어요..
남은휴일 밤 마무리 잘하셔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태일 시인님의 시에서 역동하는 부산을 느낍니다. 가히 동바의 횃불이라 명해도 좋으리 만큼 아름다움의 극치인것 같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건안하소서~!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산지리도 잘아시는군요. 서면에 친구가 있어 군대시절에 여러번 갔던 곳이죠
제주도만 해박하신줄 알았는데 부산까지도..
부산야경에 넋을 놓습니다.
김시인님이 직접찍은 사진입니까?
프로이십니다. 사진작가로 나가셔도 좋겠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합니다.건안하십시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산시장님이 좋아하시겠스니다.
시인님의 시에는 생명력이 있어 좋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눈에 보여지는 모든것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머금은 김태일 시인님,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시인님, 윤해자 시인님, 이선형 시인님, 양남하 선생님, 고은영 시인님!!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바로 이 곳이
천국이 아닐까요?
아니,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야 할... ^.~**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기찬 부산의 모습이 이곳까지도 느껴지네요.
김태일 시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승근 시인님, 관심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