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잎 낙엽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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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17회 작성일 2008-11-24 13:12본문
최승연
죽어서 젯 빛 하늘에 꿈을 심어준 한 잎 낙엽 보며
가는 시간 아쉬워 두 눈 부릅뜨고 거친 숨 몰아쉬는
나는 누구인가!
낙엽 한 잎 또루루 굴러 내 앞에 머물 때 연민(憐憫)에 빠져
갈바람 세차게 불 때 마다 휩쓸려 뒹구는 낙엽을 보며
현실 도피의 감상적(感傷的)사랑에 빠진
베르테르의 죽음에서 순수한 사랑이 보였는가!
만상(萬象)이 무희(舞姬)처럼 허연 속살 내어놓고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는데
아!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낙엽 밟으며 함께 걷던 그해 가을이 그리움 이란 걸!
깊어가는 겨울 밤 흰눈 두텁게 쌓일 때야 내가 낙엽 된 줄을...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잎의 낙엽에 연민에 들고
그 낙엽을 짓밟으며 시상에 잠기는
시인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고운 사진 좋은 시 즐감 하였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학소년 같은 순수하신 시상이
더욱 매력적입니다.ㅎㅎㅎ
최승연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향도 고맙구요.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과 힌눈이 쌓여가는 시점입니다
시인님의 시상과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제가가는 길가에도 낙엽한장 굴러와 웃었으면 하며 쉬어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수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낙엽도 제할 일이 있겠지요
고운 시향에 젖어 즐거운 시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최승연 시인님, 가슴에 와닿는 좋은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구르몽의 낙엽이 떠오르는군요 우리도 언젠가 낙엽이리니...
북풍이 휩쓸고 지나간 정원에 또 몇번의 서리가 내리고 아 갑자기 슬퍼지네요 시인님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 가득한 고운 詩 < 한 잎 낙엽을 보며 >
잘 어울리는 사진과 함께
즐감하였습니다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