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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꽃[長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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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900회 작성일 2008-11-26 03:09

본문

참깨 꽃[長詩]


                                            詩/ 朴 基 竣


무향(無香)의 무화(舞花)로다
해당의 옷을 입고 그리 높은 바라기를 할 줄이야
뉘- 알겠냐  만은
너 홀로 서지 못함은 깨알이기 때문이로다

백지장처럼
하얀 마음이
하늘을 흐리게 하고
너의 춤사위가 땅을 민망케 하는구나

여물어
시간 입에 물고
꼿꼿이 서서 역사를 희롱하는
아집으로 버티는 작태

자근자근
씹으려 해도
바싹 마른 치아에
꼭꼭 숨어 세기를 괴롭히는 구나

민족의 얼과 혼을
갈취당한 그 슬픔을 알았더냐
한 맺힌 두드림에
너의 심보 터트리니

분노와 건국의 뜻이
하늘에 뿌려지고
바닥에 땅이 태극기가 되고
멍석이 국기가 되는 도다

절구가
한풀이가 되고
절구 공이가
민족의 응징이 되는구나.

아-
고소하다
희생의 향기가
이리도 고소하구나

부족하다!
짓밟힌 설움,
빼앗긴 정체와 실체,
온 정신으로 쥐어짜!

자력의 향기
나타내지 못함을
너는 알았더냐!
깻묵으로 응징하려는 너!

참으로
향기롭구나
민족의 입술에
‘참’을 말하게 하는 도다

너의 맛이
고소하다하여
자랑치마라

내가
너를 심지 않았으면
어찌 열매 맺겠느뇨
나는 농부이니라.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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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모습은 작지만,
그 향 울리어 누리의 먹을거리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맛이 되어
있습니다. 깨알 꽃이 시인님에 촬영되니
이렇게도 예쁘게 나타났습니다. 보는 마음
울리는 좋은 글과 멋진 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 한폭의 깨꽃이 참이쁩니다
너의맛이 고소하다하여 자랑치 마라 !
그래도 음식에는 넣어야 고소한맛이 나더라구요 ㅎㅎ
시심에 가득 오래도록 머물다 갑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기만해도 온천지에 깨소금 향기로 가득합니다.
 좋은 작품사진과 시 잘 보고, 읽고 갑니다.
언제 한 번 만나길 기다립니다.
건필하십시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시인님  하늘색이  무섭도록 진하네요
참깨는 깨소금이 되려면  농부님께 감사드리고
참깨꽃을 한참 보고 갑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깨꽃을 가꾸는 아름다운 농부시인 박기준님
오랜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깨의 일생이군요!
박기준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계시죠?
이번 신인상 시상식 때 뵐 수 있을런지요?
시인님의 두 작품 또한 잘 어울립니다.
달착지근한 깨꽃잎의 꿀물에서
고소한 깨소금,,,참기름 냄새까지 잘음미하고 갑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이 그리워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농부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맨아래부분이 제일 기슴에 와 닫습니다....

내가
너를 심지 않았으면
어찌 열매 맺겠느뇨
나는 농부이니라.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목원진 선생님, 김남희 선생님, 조용원 지부장님, 김현길 선생님, 최인숙 선생님, 박정혜 선생님, 현항석 선생님, 장운기 선생님, 허혜자 선생님,
칭찬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무엇 보다도 초심의 진솔한 열정이 꽃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그러한 꽃
초심의 열정의 꽃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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