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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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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89회 작성일 2009-01-04 16:42

본문

회색빛 속에서 길을 잃었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거대한 회색빛 유리건물
땅을 보아도 회색빛 아스팔트
하늘을 보아도 조그만 회색하늘
순간 불안감이 엄습하고 차가운 바람은겨드랑이까지 스며드는데
꽉 막힌 건물속에 길이 안보이고 비집고 나갈만한 틈도 없다

세상도 회색빛속에서 허우적거리며 갈피를 못잡고 헤메고 있고
마치 지구의 종말이라도 온듯 불안속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벼랑끝 나무뿌리를 잡고 있는 힘을 다해 참아 내며 안간힘을 쓴다
기약도 없는 회색빛은 손을 놓아야 하는 절망으로 내몰고 있다

내가슴에 회색빛 두꺼운 벽
감옥이다 
그대를 짝사랑 하는 나는 무기징역 죄수로
하루하루 그대 그리워 하는 죄 값을 치르고 있다
석방 될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의 죄인

삶은 차가운 회색빛으로 덫 칠해져 우울하게 만든다
무거운 회색빛이 답답하다
밝은 빛을 보고 싶다
아 뜨거운 태양이 그립다
활짝 웃는 얼굴이 듣고싶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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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인숙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건강하시고 문운 활짝
트시기를 우리 가족도 함께 기원합니다.
<겨울>
고운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새봄을 낳기 위한 추운 겨울이 있나 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방 될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의 죄인"

추운 겨울입니다
칙칙한 회색의 세상
새봄과 함께 말끔히 가셔 지겠지요.
행복을 꿈꾸는 따뜻한 겨울이 되시기를....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축년 새 해에 뵈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고 건필도 하시고 복도 많이 받으세요
항상 급하게 재촉하고 욕심 많은 저에게 애정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원진 시인님 이순섭 시인님 허혜자시인님 전 온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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