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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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30회 작성일 2009-01-12 03:09본문
겨울 강가에서
글 김 남희
문득 차 한 잔이 그리운 것은
외로움이다
말갛게 우려낸 차 한 잔
상큼한 레몬향기에
여유로움의 오후는
이렇게 강물을 따라 흘러 흘러
겨울 산이 적막하게 앞을 마주하고
일상의 올가미에서 행복을 찾는다
계절의 끝에서 외로이 혼자서서
홀로 출렁거림에
담담히 피어오르는 은빛물결을 따라
그대 선한 눈길이 하룻길에 머물고
닿을 수 없는 강을 넘어
무엇으로도 위안이 안되는
숙명 같은 그리움일까?
스스로 묶어 놓은 끈도 풀어 버리고
오늘만큼만은 자유롭게
겨울 일탈을 하며
시계바늘 조차 관심 없어
하얀 낮달을 보며
백치같이 웃고 있는 내 얼굴
오늘만큼은 편하다
문밖의 그리움을 찾아 떠나
햇살의 부드러움을 만질 수 없지만
빈 들녘 서걱거림과
겨울 강은
무심한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그 강을 찾아가면
또 그리움으로 울컥 다가 올 것이다
글 김 남희
문득 차 한 잔이 그리운 것은
외로움이다
말갛게 우려낸 차 한 잔
상큼한 레몬향기에
여유로움의 오후는
이렇게 강물을 따라 흘러 흘러
겨울 산이 적막하게 앞을 마주하고
일상의 올가미에서 행복을 찾는다
계절의 끝에서 외로이 혼자서서
홀로 출렁거림에
담담히 피어오르는 은빛물결을 따라
그대 선한 눈길이 하룻길에 머물고
닿을 수 없는 강을 넘어
무엇으로도 위안이 안되는
숙명 같은 그리움일까?
스스로 묶어 놓은 끈도 풀어 버리고
오늘만큼만은 자유롭게
겨울 일탈을 하며
시계바늘 조차 관심 없어
하얀 낮달을 보며
백치같이 웃고 있는 내 얼굴
오늘만큼은 편하다
문밖의 그리움을 찾아 떠나
햇살의 부드러움을 만질 수 없지만
빈 들녘 서걱거림과
겨울 강은
무심한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그 강을 찾아가면
또 그리움으로 울컥 다가 올 것이다
추천3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에서나 그리움의 불치병은
골수에 사무치고 내게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 다니는 동반자
얼마나 더 살아야 이골이 되어 느낌 조차 없어질까
몸부림으로 방황하고 헤메는 그대가 서럽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강가에서
가슴을 풀어헤치는 女心을
조용히 바라 볼수 만은 없는 심사는
흘러가는 강물속의 낮달 만큼이나
무표정 입니다.
출렁거리는 물결처럼 울컥거리는
회한으로
고운 시향을 담아 봅니다
평강의 영혼이 비추어 질때까지....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그리움의 연속이지요....
신은 왜 우리에게 혹독한 그리움을 안겨 주었을까?
다가 올 미래의 그리움을 앞서서 보여 준것일까요...아무튼 오늘도
출렁거리는 은빛 물결속에 자신을 담은 그리움 한 켯을 띄어 보냅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인숙시인님~! 그리움의 불치병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밋밋한 이것도 저것도 아니겠죠 ㅎ
전온시인님~! 어떻게 제마음을 꼭 집어 말씀 해주시는지 ....마음이 들킷것처럼 ~
김석범시인님 ~! 저도 한켯 띄워 보냅니다ㅎ 신이주신 혼독한 그리움 마음껏 느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