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악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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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285회 작성일 2005-10-07 18:34본문
군장 꾸리듯
이리 매고 저리 묶어
질머진 배낭
남녘을 향해 걸음을 뗀다.
차창 밖에 흐르는
신비스런 풍경들
저 멋진 산
짙 푸르게 길게 누워
살짝 고개 돌려 바라보는 거대함을...
해발 200메타,
고속도로 저 아래
뿌옇게 안개는 피어 올라
운해를 이루는 이른 아침.
문경터널 지나
자꾸자꾸 달려 간다.
상주 지나 김천 들려
천년고찰 직지사를
내려보는 황 악 산!
학이 날아들어
황학산이라 했는데
해발 1.111메타의
황악산은 우람하게 누워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깊은 계곡 옥수 흐르는 소리
가파른 능선따라
나무계단 밟으면
거친 숨에 솟는 땀.
주능선 오르느라 배인 땀을
산 밑에 불어오는 찬바람이 식혀주고
잔잔히 서 있는
참나무숲 지날때
내 어릴적 뛰놀던 골목인가 싶어.
초추의 따스한 태양은
봄인듯 간지러운데
한 길이나 뒤덮인
출렁이는 정상의 억새밭.
경북 충북 가르는
분수령의 정점에서
해 길이 짧아질까
어서어서 서둘러 능여계곡 내려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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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학이 날아들어 황학산이라 했군요..
잔잔히 서 있는 참나무숲 지날때 내 어릴적 골목인가 싶어...
백원기 선생님^^ 안녕하셔요,,
첨으로 인사드려요...늘 건강하셔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기 우리지방을 지나가셨네요...울은 가까이 살아도
황악산 등산을 못해봤는데 좋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