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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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95회 작성일 2009-01-18 14:46본문
모난 얼굴
康 城 / 목 원 진
거울에 "이 얼굴 아닌데"
헝클인 머리 눌러 맵시 잡고
갸웃 뚱 하며 밑 턱 구비 손가려
다시 보며 "나 언제 이렇게 모 났어"
눈 밑 가느다란 까치발 지우려
몇 번이고 문질러 누르고 당기지만
손을 때면 까치발 떠올라 마사지 하며
살아진 윤기 얼굴서 파내려 안간 애 쓴다.
겨울나무 무성했던 이파리 떨치니
나목 앙상해 가지 끝 주름살 같이 펼쳐
신록 녹색 옷단장 한 시절 새롭기만 하다
젊음 한창인 때는 매일 어린 자식 키우느라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내일을 쳐다볼 겨를 없이 헤매었다
애들 제 걸음 걸어 막내 손녀 둘 보니
애기 "할머니" 하나, 이젠 그 소리 싫지 않다
2009, 1, 18,
康 城 / 목 원 진
거울에 "이 얼굴 아닌데"
헝클인 머리 눌러 맵시 잡고
갸웃 뚱 하며 밑 턱 구비 손가려
다시 보며 "나 언제 이렇게 모 났어"
눈 밑 가느다란 까치발 지우려
몇 번이고 문질러 누르고 당기지만
손을 때면 까치발 떠올라 마사지 하며
살아진 윤기 얼굴서 파내려 안간 애 쓴다.
겨울나무 무성했던 이파리 떨치니
나목 앙상해 가지 끝 주름살 같이 펼쳐
신록 녹색 옷단장 한 시절 새롭기만 하다
젊음 한창인 때는 매일 어린 자식 키우느라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내일을 쳐다볼 겨를 없이 헤매었다
애들 제 걸음 걸어 막내 손녀 둘 보니
애기 "할머니" 하나, 이젠 그 소리 싫지 않다
2009, 1, 18,
추천4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제 2 인생 페이지 넘기고 있는 친구야
내 모습 모나고 일그러지고 탈색 되었지만
고생길 접어 두고 생의 보람으로 거둔 씨앗 손녀들에게
내 고생 보상 받는 할머니 할아버지로 웃음 받고 기쁨 받고
한 동안 웃을 일 없던 집에 손녀들 재롱에 이래서 하하하
저래서 호호호 웃음꽃 피우지요
친구야 웃어서 생긴 주름은 예쁜거야 괜찮아 걱정 하지마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새해인사가 늦었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사모님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바위도 뚫고말지요.
얼굴이야
조석으로 변하는것을 어이 합니까.ㅎㅎ
할머니 ,할아버지,
익숙해 지실 때도 되었나 봅니다.ㅎㅎ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세월을 읽어 주시는 좋은 詩
시원한 풍경과 함께 잘 감상하였습니다
설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