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 백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81회 작성일 2005-10-07 20:03

본문

아, 백부님!



                    雪 香/윤 해 자



집안의 큰 어른으로

거목이 되어 비바람 막아 주시더니

무엇이 그리도 힘이 드셨는지

여리디 여린 화초 되시었네.





한 해 전 집안 대소사 장손한테 넘기시더니

급기야 정신까지 놓으셨네.

깊고 깊은 우물 같은 눈빛

천진난만 옹달샘 되었네.

마치 고장난 인형이 되어

이리저리 천대받고

가족, 친지들 시름 되었네.





등나무 껍데기 같은

솥뚜껑 같은 검은 손이

살며시 내 손을 잡으니,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

아직 온화한 당신일진대.......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치 고장난 인형되었네..
.........솥뚜껑같은 검은 손이

아직 온화한 당신일진데........

그분의 사랑이 느껴지는군요
윤해자 시인님 마음아픈글이네요..편한밤 되셔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른 나무가지처럼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큰 아버님을 바라보는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잘 돌보아 드리시길.. ^^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고장난 인형이 되어/이리저리 천대받고/가족, 친지들 시름 되었네”와 “살며시 내 손을 잡으니,/온기가 느껴지는 것이/아직 온화한 당신일진대.......”구절이 대조가 됩니다. 이게 인간사의 음양의 조화인 것 같네요.

따스한 시인님의 마음을 엿보고 갑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 양남하 시인님~!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새삼 각인되네요. 백부님이 덩치도 크고, 인자 하셔서 마냥 청년일 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치매에 걸리셔서 깜짝 놀랐어요. 들러 주시고 격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4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24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6 2005-10-09 41
1623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2005-10-09 16
1622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68 2005-10-09 5
1621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87 2005-10-09 3
162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2005-10-09 2
161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2 2005-10-09 9
1618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90 2005-10-09 0
1617
낙엽의 배려 댓글+ 5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94 2005-10-08 2
1616
욕 심(慾 心) 댓글+ 3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2005-10-08 0
1615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2005-10-08 2
1614
들꽃 댓글+ 2
김기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2005-10-08 1
1613
하얀 뭉게구름 댓글+ 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2005-10-08 2
1612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2005-10-08 0
1611
잃어버린 세월 댓글+ 3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2005-10-08 1
1610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2005-10-08 1
1609
시/가을비 댓글+ 2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2005-10-08 6
1608
인생 댓글+ 8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2005-10-08 2
1607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31 2005-10-08 3
1606
탁마(濁魔) 댓글+ 6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2005-10-08 2
1605
10월 댓글+ 5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89 2005-10-08 0
1604
백록담 등반 댓글+ 8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11 2005-10-08 0
1603
어떤 그리움 댓글+ 2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2005-10-08 4
160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005-10-07 3
1601
까마중 댓글+ 1
주길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2005-10-07 0
1600
까치 댓글+ 5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2005-10-07 0
1599
추억2 댓글+ 1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2005-10-07 2
열람중
아, 백부님! 댓글+ 4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2005-10-07 0
1597
옥잠화 댓글+ 5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27 2005-10-07 1
1596
황 악 산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05-10-07 0
1595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2005-10-07 0
1594
비단뱀 댓글+ 2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30 2005-10-07 13
1593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03 2005-10-07 10
1592
빈농(貧農) 댓글+ 5
김기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2005-10-07 0
159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2005-10-07 0
1590
천상여행 댓글+ 3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64 2005-10-07 0
158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2005-10-07 0
1588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9 2005-10-07 3
1587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28 2005-10-07 3
1586
인생길 댓글+ 1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42 2005-10-07 1
158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2005-10-0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