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계절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06회 작성일 2009-01-28 11:17본문
갈색 계절에
최승연
갈색 들녘이
겨울바람에 몸을 움츠린다.
왕성하던 수액이 제자리에 멈추고
낮게 흐르는 북서풍에
고뇌에 찬 인간사처럼 쓸쓸하다..
왼 종일 대지 꽉 매운 흰 눈이
찬 바람 타고 하늘 나르는데
검붉게 타오르던 노을도
무섭게 불어오는 찬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서산을 넘는다.
눈보라 창을 때리는 동안
맘 한구석 동아리튼 그리움
눈 속에 꽁꽁 언 손가락처럼
아리기만 하다.
청순하기만 한 여린 순결이
어둡기만 하던 세월이란 터널을 지나
꽁꽁 언 고드름처럼
갈색 계절은 길 떠난 손님 같아
당신 향한 내 마음 멀기만 한데
검 붉게 타오르는 햇살에
사르르 녹아 내 속에 담긴다.
최승연
갈색 들녘이
겨울바람에 몸을 움츠린다.
왕성하던 수액이 제자리에 멈추고
낮게 흐르는 북서풍에
고뇌에 찬 인간사처럼 쓸쓸하다..
왼 종일 대지 꽉 매운 흰 눈이
찬 바람 타고 하늘 나르는데
검붉게 타오르던 노을도
무섭게 불어오는 찬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서산을 넘는다.
눈보라 창을 때리는 동안
맘 한구석 동아리튼 그리움
눈 속에 꽁꽁 언 손가락처럼
아리기만 하다.
청순하기만 한 여린 순결이
어둡기만 하던 세월이란 터널을 지나
꽁꽁 언 고드름처럼
갈색 계절은 길 떠난 손님 같아
당신 향한 내 마음 멀기만 한데
검 붉게 타오르는 햇살에
사르르 녹아 내 속에 담긴다.
추천4
댓글목록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색계절은 길떠난 손님
그러면 찾아오는손님같은
봄의 계절이 찾아오겠지요
즐감했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남은 청춘 갈색계절
마지막 청춘을 악착같이 잡으며 놓지 않을려고
안간힘 써보지만 가는 세월을 못 잡고
희끗희끗하게 쉬어가며 뒤를 돌아 본다
오는 세월 아무리 꽃색으로 다가와도
이제 나와는 상관 없는 일
자꾸 뒤만 돌아 본다
갈색계절의 아쉬움이 뼈가 시려도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갈색 계절의 깊은 사색이 아름다와 맴돌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올해도 부탁드립니다 최승연시인님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에 보는 山野 에는
늘 그렇게 아쉬운듯 애절한듯
시인의 가슴을 애절하게 하나봅니다.
그러나 새봄을 기다려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