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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02회 작성일 2009-02-13 17:18

본문

                   
                          별 하나의 사랑

                                                      이 순 섭

당겨지지도 않고 펴지지도 않는 얼굴 피부와도같이
밖을 바라볼 수 없는 이 밤 그대의 사랑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도 앞으로도 사랑을 쓰지 않을래요.
내 배에 굴곡이 없는 것처럼
그대는 그저 높은 언덕에 올라와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얼굴 마주치기 싫어 시선 피하고 얼른 들어가는 소녀의 향기는
풍겨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아무도 없는 그녀들의 방, 불을 끄려고 일어섭니다.
적막하지만 마음 편하지 않는 어찌할 수 마음에
환한 불 밝힌 죄 값 갚으려고 일어서는 발걸음입니다.
그대 머리 위에 있는 전구 하나에 별 하나 반짝이고
그대 머리 건너편에 있는 전구 하나에 달빛 흘러내린
불 끈 방에 홀로 남아있는
우리들 공기청정기 작은 불빛만 새어나옵니다.
그러나 맑은 공기 내품는 소리는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하나의 작은 불빛 만 남기고 공기청정기와 함께 호흡하는
나머지 불빛은 꺼지니까요.
홀로 모자를 쓰고 스스로의 손으로 원피스 뒷단추 닫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반듯이 내려간 그대의 말 못할 보랏빛 천이
숨쉴 수 있는 곳은 어디이기에 이 밤은 잠들 때까지
누군가 감아놓은 실타래와도 같이 길기도 합니다.
내일도 모레도 다 풀지 못할 거예요.
밤새껏 남아있는 별 하나의 사랑으로
공기가 맑지 않는 세상이 올지라도 하루 밤만 새면 그뿐
누군가 우리들의 방에 불을 켜 공기청정기를 울리겠지요.
그날을 위해 다 세지 못한 별을 바라보고 긴 호흡으로
마음의 숲에 남아 언제나 열려있는 자연뿐인 공기를 들이마십니다.
그저 밝기만 해도 반짝이는 별이 있어 새들도 넘나드는 가슴 구멍으로
숲 속 나무 토해낸 공기 마시며 그대의 산이 있어
나, 하나 뿐인 사랑이 흘러넘친 좋은 세상으로 걸어갑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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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대상이든
그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대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마음 안에 촛불이 환하게 켜진다
마음안에 촛불을
환하게 밝혀 두고 살아가면
언제나 만물이 아름답게 보이고
만물이 아름답게 보이면
언제나 인생이 행복해지는 법인데
가슴에 별빛을 밝히고 있는 시인님
아름답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밤하늘에 별은 촘촘한데 사랑하는 별은 단 한개뿐 !
하나의 사랑을 쏘아올리고나면 다른 별을 사랑할 실탄조차
없으니 말입니다 아마도 사람은 짐승하고는 그게 다르겠지요
사랑은 고귀하고 우리들은 만물의 영장이니까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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