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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이 필 때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13회 작성일 2009-02-18 08:17

본문

하얀 목련이 필 때면/김남희


봄은 그렇게
태동을 준비 했나보다
하얀 목련이 가지마다
하얀 전등불처럼
속내를 들춰내고

 
하얀 목련이 지고서야
그렁그렁한 이파리 끝으로
마음껏 비의 취한
빈가지로부터
빛을 발하나 보다 


물먹은 채로
봄은 그렇게 오나보다
봄비에 젖어서
이파리들의 잔치가
 
먹어라
부어라
마셔라
끝내 온 가슴 적시고서야
봄을 잉태하나보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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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도 기다리면 더디오고
이리도 애를 태우며 기다리게 하네요
잎새라도 파릇파릇 피어나면 기쁘련만
마른가지에 목련 꽃이 등불 먼저 밝히고야 마네요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꽃이 필무련 만든 친목회가 목련 친목회인데 그게 벌써 20년이 넘었내요... 그때나 지금이나 만나면 먹고 마시고 싸우고 웃고 한 세월이 시인님의 시를 보며 생각해 봅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목련이 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요~
거리를 걷다가 담장 넘어에 활짝핀
목련을 보고 잡은 손에 힘을 주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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