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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된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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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25회 작성일 2009-03-12 11:47

본문

        만삭된 아이는



                                  최승연
만삭된 아이는 .
양수(羊水) 위를 떠돌지만
아름다운 세상 볼 때까지
한없이 번져나는 꽃냄새 맡으며
두근거리는 가슴 쓰다듬으며
오랜 세월 살아갈 날들을
듣도 보도 말하지도 않았지만
달콤한 꽃향기에 매료(魅了)되어
만개(滿開)한 벚 꽃 길의
아름다움을 엄마에게 듣는다.

꽃잎 훨훨 하늘 날 때의 기쁨
펑펑 쏟아지는 흰눈 밟는 즐거움
환히 비치는 보름달의 고운 자태(姿態)
맘눈으로 본다.
두 손으로 그린다.

만삭된 이이는
들어서 알리라 봐서 알리라.
기다린다.
기다릴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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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삭인 아이가 세상에 나와
세상이 의롭고 어진 공자의 세상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텐데
마음이 급합니다
우선 빨리 청소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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