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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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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84회 작성일 2009-03-28 10:49

본문

새로 지을 이름



시 김진우





화장을 한 듯 않 한 듯

발그레한 나무의 볼 빛

곧 일어나 초록물감을

갈색 땅위에 뿌려놓을 태세로

잠깨어 하품하며

눈물 맺힌 빛나는 눈동자로

우수에 내리는 단비를 받느라 분주합니다





숨 막힐 듯

매연으로 콜록 이던 가로수

새들의 고향인 산속 나무

마당가 대추나무에도

마법의 별들과 하나 되어

초록 생명을 잉태합니다





고달픈 내 삶에도 봄날이 오고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

행복을 만드느라 바쁘지만

지금 만나는 봄날의

새 이름을 설렘으로 지었습니다.



연주곡:비발디의 봄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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