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거룩한 님 이시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77회 작성일 2009-04-06 23:10

본문

  거룩한 님 이시여
                    장운기

분홍빛 고운 진달래 꽃
친구 된지 어언 몇 해인가
편안하지 않았던 짧은 시간이
긴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님과 함께 했던 수많은 동지들도
아직도 님의 곁에 있습니다
투쟁! 투쟁! 이라는 짧은 구호
붉은 띠 둘러매고
불끈 쥔 두 주먹에 힘을 주고
높이 치켜올린 세월
님께서는 그 곳에서 가장 선봉이었고
가장 많이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부인도 어린아이도
모두 남겨놓고
그토록 부르고 싶은 이름들
다 그대로 놔두고
그렇게 가셨습니다

건설노동자의 꿈은 별것 아님니다
일요일에 집에서 쉬고
부당노동행위 중단하라 는 외침에
무자비하게 짓밟은 그들은
40세의 젊은 청춘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보냈습니다

건설노동자 전국연합 위원장을
측근에서 보필하던 님이시여
묵묵히 웃어주는 개망초 잎새가 오던 날
작은 공간에서 색 바랜 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님의 자랑스런 한 생을 그리고
작은 봉분 위에 금잔디 몇장 올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님의 이름을 부르며
진한 막걸리 한잔 올립니다
잔 속에 굵은 눈물이 섞일지라도
                                2009,4,6 作.

이 글은 나의 형님이 몇년전 전국건설노조위원장 당시
수도권 레미콘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 금지 를 위한 모임집회 후
가두시위중 측근으로 있던 한 근로자가, 이를막는 분들에 의해 집단폭행 당한 후,
사망한 분의 묘소를 금잔디로 바꾸어 드린 후 흘리는 굵은 눈물을 보고,
저가 그분을 위해 쓴 시 입니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0세의 젊은 청춘을 돌아오지 못 할 길로 가신 님이여
이제 개망초는 화해를 부르며 님의 뜻을 받들어 하얗게 겹겹이
강조하며 피어났습니다
이 땅에 폭력이 사라지고 대화하라 서로 조금씩 양보하라 화해하라
그대의 뜻이 금잔디로 빛이 나고 있습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시인님 건안하시죠??
뵈온지도 오래된 듯 해 보이고 또 뵙고싶은 분 입니다,,
최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4월4일날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허혜자 시인님4월4일날 건안한 모습 뵈어서 너무좋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61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1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1 2010-08-25 28
60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9 2010-08-14 26
59
원두막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2010-08-12 19
58
만물상의 기도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2011-01-05 16
57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10-10-21 16
56
겨울 장미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2010-12-17 13
5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6 2010-07-31 13
54
달력 댓글+ 6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2010-12-15 12
53
새해소망 댓글+ 12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2009-01-01 11
52
아름다운 여행 댓글+ 3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2010-10-21 11
51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2010-10-22 10
50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2010-11-30 10
49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2009-01-07 9
48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0 2010-10-25 9
47
별아 달아 댓글+ 8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2008-12-12 8
46
늙은이의 봄 댓글+ 8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2009-02-09 8
45
아버지 댓글+ 9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2008-11-21 8
4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9-01-30 7
43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2009-11-27 7
42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2010-06-03 6
41
아침바다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2009-08-12 6
40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2017-11-11 6
열람중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2009-04-06 5
38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2008-12-31 5
37
눈 내리는 날 댓글+ 7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2009-01-18 5
36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2009-09-09 5
35
목련꽃 피는 날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2009-03-20 5
34
연초록의 봄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2009-04-16 4
33
개나리 꽃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10-04-03 4
32
아카시아 꽃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09-05-16 4
31
쑥국의 향수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2010-04-05 4
30
개울가의 휴식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2009-06-16 4
29
석모도 가는길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2009-07-29 4
28
작은 섬 무송정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2010-06-20 4
27
병실에서,,,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2009-09-08 4
26
봄비와 아이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2009-03-06 4
2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2009-03-19 4
2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2009-10-17 4
23
김포평야 댓글+ 5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2008-12-10 4
22
내일은 봄이다 댓글+ 4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2010-03-22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