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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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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89회 작성일 2009-04-13 15:10

본문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고 해서
긴 겨울을 지루하게 참고 기다려
어느덧 봄이 오나 보다 했는데

벌어지는 봉오리 한 번 더 올려다 보는 목련은
그새 누렇게 시들어 두 번을 예쁘게 못 보고 말고

다 피었는가 싶은 벛꽃은 조금을 못 참고 꽃잎이 날리고
 아직 피지 못한  진달래를  급하게 재촉 하는구나

시인은 아직 노래를 다 부르지 못하고 막을 내리고
쫒기는 봄은  헉 헉 거리며 도망 가기에 바쁘네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막을 수 없지만
덧 없는 인생

그대 무엇을 품으려 하고 
무엇에 허덕이고 있는가
인생은 한갖 一場春夢  이외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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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을 한 때는 갖으려고 했었던 적 있어요.^^*

가을, 시월을 너무 좋아해 가지려 하다 시월이 떠나면
술에 젖어 살던 옛나날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젠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정해진 나날을 나누려 합니다.
그렇게 마음먹으니 봄이 참 봄으로 온몸에 느껴져 오며
또 여름이 설레이는 군요.

깊이 있는 글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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