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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머무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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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3,251회 작성일 2009-04-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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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이 머무는 자리

                                              정 영 숙

  맑게 울려 퍼지는 새소리에 귀를 활짝 열어 놓고, 호젓한 산길을 홀로 걷는다. 먼 산 가득 연둣빛 새 움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군데군데 연분홍 산 벚꽃들의 모습이 더해져 절로 눈길을 멎게 한다.
  또로롱, 또로롱 맑은 새소리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한들거리는 산바람은 가슴속까지 불어 들어와 텁텁한 속내를 씻어낸다.
  혼자라는 것. 흔히 외로움, 고독, 쓸쓸함에 대한 단어를 떠올리지만 이 순간, 나는 자연과 교감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가슴속이 충만해짐을 느낀다. 침묵과 더불어 자연의 소리에 귀를 열어 둔 지금, 어제까지 쏟아 놓았던 수많은 말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진다. 말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의미 없는 대화로 마음 밭을 어질러 놓았던 부질없는 행위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참회를 고한다.
  오로지 눈과 귀로 그리고 가슴으로 자연과 대화하는 이 순간이 이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길섶에 피어난 어여쁜 민들레와 눈인사 나누고, 짙은 풀 향기 쫓아 고개 돌리기 바쁘다.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다.
  나뭇가지에 새로 움튼 싹이 속살대며 나부낀다. 어린 아이의 뽀송뽀송한 엉덩이처럼 사랑스럽다. 한참을 들여다보며 어여쁨을 눈 안 가득 담아둔다.
  드디어 목적지에 이르렀다. 며칠 전 다녀간 후,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려 다시 찾은 이곳. 산길 왼쪽 편에 펼쳐진 개간지다. 그곳은 본래 야산이였는데, 주민들이 내 땅 한 뙤기라도 갖고 싶어 알뜰히 일군 듯 하다. 특이한 점은 뙈기밭 경계에 막대기를 걸쳐 놓거나 쇠파이프를 땅에 꽂고, 초록색 그물망을 쳐두었다는 것이다.
  아마 산짐승들이 내려와 농작물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운 대책인 것 같다. 가뜩이나 좁은 땅이 더 좁아 보이고 어수선하다. 그런 와중에도 파릇파릇 새싹은 돋아나고…….
  다소 씁쓸한 마음이 느껴지는 모습이지만 오늘의 나의 시선은 그곳에 머물기 위함이 아니다. 내가 만나러 온 대상은 뙈기밭 주변에 심겨져 있는 꽃나무들이다. 밭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봄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개나리, 목련, 배꽃, 이팝나무, 철쭉, 복사꽃나무, 산 벚나무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커다란 복사꽃나무와 산 벚나무이다. 두 그루의 나무가 바로 이웃하여 이룬 꽃대궐은 너무나 크고 우아하여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흰빛에 가까운 분홍빛깔이 품어내는 아름다움은 어수선한 주변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
  산 벚나무 꼭대기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새둥지가 한없이 부럽다. 어떤 새가 저 보금자리의 주인공일까! 이렇게 아름다운 집을 비우고 어디로 날아간 걸까! 산바람에 연분홍 꽃비가 쏟아진다. 언젠가는 꽃대궐도 짓궂은 산바람에 무너져 내릴 테지! 그럼 새는 무어라 할까!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서글피 울지나 않을까.
  개간지에서 눈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허름한 농가 한 채가 보인다. 그 집은 녹슨 양철 지붕에 사방이 판자나 천으로 덧대져 있다. 마당에는 하얀색 개 세 마리가 묶어진 채로 오가는 등산객들을 보고 컹컹 짖기도 한다. 농가 주변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고, 어딘가 괴기스럽지만 지나칠 때마다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다. 사람이 상주하는 집인지 아님 일하러 올 때만 이용하기 위해 지은 창고인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비록 초라한 집이지만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분명 가슴이 따스한 사람들일 것 같다. 그렇지 않고는 어찌 아름다운 꽃나무들을 이리도 골고루 심어 놓았겠는가 말이다.
  햇살 가득한 산비탈아래 조각조각 난 밭이며, 괴기스런 농가와 아름다운 봄꽃들이 나름의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오늘따라 인적이 드물어 다행이라 여기며 한참을 그 자리에 섰다.
  아무리 바라봐도 지겹지 않은 풍경이지만 진종일 이 자리에 섰을 수는 없는 일. 되돌아 내려갈까 하다가 순간 재미난 생각이 발목을 잡는다. 이 아름다운 풍경의 뒤태는 어떨까 궁금해진 것이다.
  예전에 딱 한번 가 본적이 있는 산길이라 결심이 쉽다. 평상시 주로 이용하는 약수터 방향을 반대하여 오르는 산길. 인적이 드물어 약간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침 여러 종류의 새소리가 정겹게 들려와, 그 소리에 집중하느라 두려움을 잊는다. 저희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인지 산을 찾은 나를 위한 반가움의 표시인지 알 길이 없다. 이왕이면 나의 방문을 환영하는 인사말로 들으려 한다.
  오랜만에 찾은 산길은 구불구불 좁고, 경사도 심하다. 하지만 낯설다는 것이 묘한 설레임을 일으킨다. 한참을 걸어가다 왼쪽 편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다. 건너편 산의 모습과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막 연둣빛 물이 차 오르기 시작한 숲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그 숲에 쌓여 있는 내 보금자리가 꽃대궐에 자리 잡은 새둥지 못지않게 아늑하다.
  오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한다.
  앞모습에 반해 뒷모습마저 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 풍경이 또 다른 매력으로 나를 맞이한다. 조금은 압축된 모습으로 보여 지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나는 오늘 한 폭의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앞뒤 다 봄으로써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이보다 더 짜릿한 즐거움은 없을 듯하다. 이번에도 역시 한참을 그 자리에 섰다.
  왔던 길을 되짚어 산을 내려온다. 똑같은 길을 오가면서도 지겹지 않은 까닭은 왜 일까!
  맑은 새소리, 산바람은 시원스레 일렁이고, 우수수 날리는 꽃잎들-
  갑자기 아픈 발목이 시큰하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경사진 산길을 오르긴 아직 무리인가보다. 하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오늘 무리한 대가로 한동안 산을 오를 수 없다 해도 행복하다.
  새하얀 구름이 태양을 비껴나며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린다. 그 빛 속에서 어여쁜 봄날이 무르익는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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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글을 쓸수 있다는 건 마음 속에 차고 넘치는 사랑의 샘이 있슴이라 생각합니다. 정영숙 작가님, 비록 사진을 통해 글을 알게 되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이라 느껴지네요. 앞으로 좋은 글을 많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방가 방가^^.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숙 시인님
글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제가 빠져서 길을 내려가고 올라가고 한 느낌이예요
저도 그런동행을 잘한답니다 ....
시선을 멈추지 못하고 봄향기를 맡으며  넋이 빠져 그풍경에서
헤어나지 못해
못내려오고 서성이던 ...때가 있었어요
방가워요 ,,언제 한번 둘이서 걸으며
많은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남양주 시민입니다 ^^*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기를 쓰시듯 써내려간 글에 꽃길이 있네요.
꽃과 함께 소녀의 마음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발목......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가님께서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신 듯 여겨졌습니다.
이 시사문단 자체에서 작가님의 느낌 그대로
작가님은 아름다운 만화속 봄의 귀여운 앨리스라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네요.^^*

제가 선운사를 아무 준비 없이 간 때가 생각납니다.
홀로 한마디 말없이 3시간 정도를 돌며돌며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 카메라로
카메라엔 보이지도 않는 까치와 새, 하늘다람쥐를 연신 찍던 기억.
전 마치 이상한 나라의 소년 앨리스가 된 기분이었답니다.

꽃을 매우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매화꽃 또 하나는 도라지꽃 마지막으로 제일 좋아하는 꽃은
코스모스 선바라기꽃이랍니다. 어서 시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선바라기 꽃길 따라 하늘언덕에 오를 수 있게...^^*

아름다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철수 시인님 고맙습니다. 같은 시기에 등단한 분이란 것만으로 정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자주 뵐길 바래요.

김남희 시인님, 저랑 비슷한 취미를 가지셨네요. 남양주에 사신다니 더욱 반가워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면 언제 한번 별내 청학리로 놀러 오세요.
제가 식사 대접 할께요^*^

김성재 시인님, 소녀의 마음이란 말씀에 괜시리 미소가 지어집니다^*^
고맙습니다.

정유성 시인님, 귀여운 앨리스로 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산을 좋아해요. 어린시절부터 산을 오르내리며 자라서 그런지 편하구요.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코스모스를 좋아해 코스모스란 닉네임을 쓰고 있구요^^

강희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사문단 홈피에서 만나뵈니 새롭네요!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마지막 4월 달을 보내고 5월 달이에용..그리고 또 가정의 날이고 부부에 달이에용.....저는 여기저기서 머무르지 않고 항상 작가님 동행하고 늘~저한테 보내 주신 정영숙 선생님 감사 드립니다....너무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제 자신을 싸우고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도 즐거운 5월의 가정을 보내세요....힘내시고 봄 냄새가 느껴집니다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숙 선생님~늘 고마습니다....감사합니다^^^어려을 때 장애로 태어나지만 제 자신을 싸우고 극복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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