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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제자 또 다른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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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508회 작성일 2009-04-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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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제자 또 다른 스승

                                                                                                                                              김혜련


  교직에 들어선 것이 벌써 23년째이다. 그 동안 나를 거쳐 간 제자들이 수천 명이다. 그 많은 제자들 중 유난히 사랑스러운 제자들이 있다. 비록 제자이지만 어느 은사님보다 존경스러운 스승 같은 제자들이 있다.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제자도 그들 중 한 명이다.
  ‘우리의 큰 강물’을 처음 만난 것은 그녀가 S여고에 재학하고 있을 때였다. 내가 이러한 이름을 지어준 것은 그녀의 이름에 ‘물 수(水)’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씨가 ‘우 씨’라 그녀의 이름을 듣자마자 머릿속에 섬광처럼 떠오르던 것이 ‘우리의 큰 강물’이었다. 그녀 역시 내가 지어준 이 이름을 좋아했다.
  당시 나는 문예 동아리 ‘글 솟는 샘’의 지도교사를 맡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일을 내리 3년이나 맡게 되었는데 그때 만난 제자 중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는 제자가 바로 그녀이다.
  동아리 회원들은 봄꽃이 피는 시기에 즈음하여 시화전을 열었다. 교정 곳곳에서 펼쳐지는 시화전은 봄꽃과 시화가 어우러진 2주간의 축제로 여고생들의 섬세한 감수성과 시심을 한층 북돋는 계기가 되었다.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하다 보니 아침 일찍 등교하여 시화를 게시하고 오후 늦게 그것을 걷어 들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70여 점이나 되는 시화 판넬을 매일 게시하고 수거하고 하는 일이 여고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수업 중에도 교정으로 뛰어나와 시화 판넬을 걷어 복도 곳곳에 보기 좋게 전시해야 했다. 그 뿐이 아니다. 봄바람의 횡포가 대단하여 수목에 걸어둔 시화 판넬이 굴러 떨어져 훼손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 때마다 훼손된 시화 판넬을 보수하고 닦는 일을 회원 몇 명이 했지만, 그 중에 항상 웃는 얼굴로 당차게 해내던 작은 키의 여고생이 눈에 확 뜨였다. 자기 몸보다 큰 시화 판넬을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들고 달리는 모습이 어쩜 그렇게 예뻐 보였는지 모른다.
  ‘글 솟는 샘’의 봄 축제를 시화전이라 한다면, ‘독후감 전시회’는 가을 축제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 쓰기 대회에서 입선한 작품과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을 합한 70여점을 하얀 색 전지에 매직으로 옮겨 적고 내용에 맞는 바탕 그림을 그려 이젤에 붙여 복도에 한 달 정도 전시하였다. 전시회가 끝나면 그 작품을 모아 독후감문집을 발간하였다. 실내에서 하다 보니 시화전 때처럼 훼손되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이젤이 넘어지거나 전지가 찢어지는 일이 더러 있었다. 이때도 키 작은 그녀는 웃는 얼굴로 찢어진 부분을 유리테이프로 붙여 감쪽같이 만들었고 넘어진 이젤을 일으켜 세워 내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그러던 그녀가 대학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했다. 나는 내심 서운했다. 문과 쪽이 맞을 거라 생각하여 국어교육을 전공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속마음이었다. 그녀는 내 마음을 알았는지 국어교육까지 전공하였다. 이른바 복수 전공이다. 농업교사 자격증과 국어교사 자격증을 갖게 된 것이다.
  칭찬을 하고 격려를 잊지 않았는데 운이 없었는지 임용고시에 2년 연속 실패를 하고 말았다. 임용고시 도전 3년 만에 마침내 합격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제자. 그것도 수석이라는 대박을 터뜨린 제자. 감격이 채 가라앉지 않은 목소리로 아침 일찍 합격 소식을 전하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희망이 가득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기라성 같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농업교육과를 나온 그녀가 당당히 수석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대견스러웠다. 교육 환경이 좋은 수도권 쪽을 마다하고 여러 모로 열악한 전남 쪽을 선택한 그 마음이 고맙고 비록 제자이지만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장흥의 D고교로 초임 발령을 받은 ‘우리의 큰 강물’ 그녀를 생각하면 나는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D고교는 바로 내가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에 2년 반 동안 근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연치고는 너무도 신기한 일이 아닌가. 마치 내가 걷던 길을 그대로 따라 걷는 것만 같아 흐뭇했다.
  학생들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그녀의 미소 띤 모습이 연상되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며칠 전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3학년 진학반 담임이다. 진학반이 딱 한 반이라 날마다 혼자 야자(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한다. 보통 다른 학교 같았으면  진학반이 여러 반이라 2교대 내지 3교대를 한다. 주변 선생님들은 혼자 날마다 야자 감독을 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니, 윗분들께 말씀드려 다른 선생님의 지원을 받아 이틀에 한 번 정도 야자 감독을 하라고 조언한다. 솔직히 날마다 야자 감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틀에 한 번 하게 된다면 다른 선생님들에게 피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어차피 관사에서 혼자 자취생활을 하므로 다른 선생님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보다 미혼이고 젊은 내가 도맡아서 하는 것이 낫다. 그것이 마음 편한 일이다. 그러나 야자 감독을 혼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반 아이들이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도시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그 흔한 학원 수강 한 번 못 받아본 가엾은 아이들이기에 담임인 나의 야자 감독은 더욱 의미가 큰 것이다.

  “선생님, 저 애기들이 예뻐 죽겠어요. 그래서 야자 감독 앞으로도 그냥 저 혼자 할래요. 즐거운 마음으로요.”
십여 분이 넘게 전화 통화를 했는데 시종일관 밝은 목소리이다. 아마도 특유의 미소가 눈부터 입술, 귓불에까지 걸려 있을 것이다.
  나는 3일에 한 번 야자 감독을 하면서도 힘들다고 불평한 적이 많다. 그런데 제자는 날마다 야자 감독을 하면서도 아이들이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비록 제자이지만 스승인 나보다 몇 배나 낫다. 그야말로 청출어람이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소리 같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순수 열정 하나로 그들과 함께 하는 제자가 자랑스럽다. 비록 제자이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스승이 분명하다. 교직에 오래 있다 보니 가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는데 풋풋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제자가 요즘 내 교직 생활의 신선한 지침서가 되고 있다. 나도 그녀처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
  제자 ‘우리의 큰 강물’ 사랑한다. 언제나 변함없이 열정적인 교사로 남아주기 바란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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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학교일에 휩싸이다보면 이 홈페이지에 한 번 나들이하기도 쉽지 않네요. 곧 5월이 오고 스승의 날이 다가옵니다. 사년 전부터 저는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은사님보다 제자가 생각난답니다. 제자지만 제게는 스승같은 친구입니다.

이기춘님의 댓글

이기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승같은 제자...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을 정도로 좋은 글이군요... 그런 마음으로 제자를 가르친다면, 어찌 제이 제삼의 그런 스승같은 제자가 탄생하지 않겠는지요.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다시 한번 스승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기춘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제자들이 교직에 들어와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며 많이 반성하고 배웁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훌륭한 제자를 두었군요.  어린 아이에게도 배울것이  있다는데 제자에게도
배울것이 많겠지요.  훌륭한 스승님의 제자라 여겨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루~~... ^^*

올해 딸아이가 고3입니다.
서울에서 여고를 다니면서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고교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학교 야자를 매일 하는 딸아이가 있는 학부모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진한 감동이 전해오고 있답니다.

'우리의 큰 강물'
새내기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화~~알짝! 웃으며
갑니다. 오늘도 기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순애 님, 이은영 님, 반갑습니다. 제자들을 보면서 배우고 신선한 충격을 맛보기도 한답니다. 이은영 님은 사진으로 보기에는 어려보이는데 벌써 고3 딸이 있군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첫 시집 '푸른나무'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시집 내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되어서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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