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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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20회 작성일 2009-05-04 18:32본문
봄날은 가고
귀암 탁여송
봄이 떠나가네.
빙하의 고독을 깨고
미소 한줌으로
다가온 지순한 봄.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있어도
정중동(靜中動)하는 기개로
세상을 변화하는 그 힘!
계절에 앞서 꽃 피우더니
가는 계절 따라 절명하듯
마음에 얼룩진 사랑 안고
봄은 멀어져 간다.
화려한 날은 꿈결만 같아도
꽃도 봄도 머물지 못해
지는 꽃, 흐르는 물 따라
모두 떠나간다.
짧아서 아쉬운
그래서 더 소중한 계절
지금 그대는
다시 봄을 기다리고 있다.
2009. 5. 3 作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봄을 다시금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성숙한 그대를 만날때까지..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詩
즐감하였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아쉽다
수선수선 정신 홀렸다가
채 느끼기도 전에 그 새 가버리다니
그래서 또 1년의 세월을 기다려야하다니!
탁시인님 서운한 마음 잘 그려주셔서 저도 동감입니다.